[광명24시] 광명시, ‘자원 재활용’ 선도 탄소중립 실천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7.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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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임목폐기물 자원화 도입
시-천일에너지 협약 체결…커피박 처리는 도내 처음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광명시가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과 임목폐기물 자원화 도입 등 '탄소중립'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일에너지(대표 박상원)와 이들 2건의 자원 재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 ㈜천일에너지 자원 재활용 업무협약식 ⓒ광명시 제공

먼저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재활용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는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커피 원두의 0.2%만 커피로 사용되며 나머지 99.8%는 종량제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그러나 커피박을 소각 처리하면 1톤당 338kg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매립 시에도 토양오염을 초래해 환경오염을 가속화한다. 더욱이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감축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커피박은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다. 

시는 이점에 착안해 국내 최대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 수거를 기반으로 한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두번째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임목폐기물) 자원화하는 내용이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 경영활동으로 발생한 산물 중에서 원목 규격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임목폐기물을 의미한다. 주로 숲을 가꾸거나 가로수를 조성하기 위한 벌채 또는 가지치기 과정에서 발생한다.

관내에서 발생하는 총 임목폐기물은 연간 약 171톤이다. 시는 이중 수집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천일에너지에 공급해 친환경 발전 연료인 목재칩으로 재활용한다.

목재칩은 발전업체에 안정적인 연료원으로 공급되며 이를 통해 약 172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유연탄 116톤을 대체함에 따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한다. 아울러 임목폐기물로 버려지던 산림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함으로써 약 4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커피박과 임목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해 자원의 선순환, 환경보호, 예산 절감까지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하안동 시민체육관 내 이전 개관

경기 광명시는 3일 낮 2시 하안동 시민체육관 내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2015년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예술공간으로 가학동 소재 광명시자원회수시설 부지에 문을 열었으며, 9년 만에 시민체육관 내 신축 건물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신축 건물은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국·도비 92억 원 등 총사업비 17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 면적 3471㎡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지하 1층에는 ▲업사이클 소재 준비실, 1층에는 ▲업사이클 예술작품 전시장 ▲에코디자인 제품 판매 쇼룸 ▲제로웨이스트 테마 카페, 2~3층은 ▲교육실 ▲창업자 코워킹 공간 ▲시민 커뮤니티 활동공간이 마련되었으며, 4층에는 ▲친환경 요식업 인큐베이팅 공간(공유주방) 등을 갖췄다.

이날 개관식은 업사이클 기업 ㈜모어댄 대표 최이현, ㈜리하베스트 대표 민명준, 업사이클 아티스트 포리심 등 전문가 3인과 함께하는 '업사이클 세미나'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청소년 업사이클 공연단 '리플레이 메이커'의 축하 연주, 업사이클 아트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회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이자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 대사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맡았다.

◇ 광명시, '2024년 시민 홍보기자단' 오는 11일까지 모집

경기 광명시는 참신한 시선으로 광명시의 매력과 시정 등을 알릴 '2024년 광명시 시민 홍보 기자단'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2024년 광명시 시민 홍보 기자단' 모집 안내 ⓒ광명시 제공

3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민 홍보 기자단은 시 주요 행사, 축제, 관광자원과 일상생활의 유용한 소식 등을 취재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블로그, 뉴스포털, 소식지 등 광명시 공식 홍보매체에 올려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광명시민 또는 광명시에 대한 애정과 홍보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 개인 SNS를 활발히 운영해 오고 디지털기기 활용이 가능하며 취재와 기사 작성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시 누리집(gm.go.kr) 고시 공고란에서 신청서 등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본인 계정 SNS의 대표 콘텐츠 파일과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민 홍보 기자단은 공식 콘텐츠 채택 시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홍보 역량 강화 교육과 광명시 팸투어 참여 등 혜택도 제공된다.

김동수 홍보기획관은 "광명시만의 매력과 다양한 소식을 알릴 능력 있고 열정을 가진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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