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나타난다는 '인천 앞바다' 드론의 정체는

이은지 2024. 7.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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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03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인천광역시 항공과 안광호 항공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지난해 여름철에 인천 연안 갯벌에서 고립사고가 발생하자 인천시에서는 야간에 드론을 활용한 순찰활동을 개시해 사고 완전 차단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드론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었는지, 올해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 인천광역시청 안광호 항공과장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인천광역시 항공과 안광호 항공과장(이하 안광호)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지난해 드론 야간 순찰 시범운용이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사고예방 성과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 안광호 : 지난해, 5月~9月사이 인천시 연안 갯벌에서 고립되어 사망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우리시에서는 인천해양경찰서와 협업하여 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갯벌 안전관리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과 영흥도 내리어촌계의 인근 갯벌을 드론으로 순찰하고 위험지역을 안내하여 880여 명을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갯벌 고립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 박귀빈 : 드론 순찰이 시민 안전에 크게 기여한 것 같은데요, 올해에는 인천시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갯벌 활동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 안광호 : 작년의 시범 운영의 사업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인천해양경찰서와 협업하여 사업을 확대해서 갯벌 고립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올해는 시민들이 해루질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4月말부터 10月까지 조수간만차가 가장 많은 대조기를 중심으로 총 100일간 무의도와 영흥도에서 야간 만조 전 1시간 전부터 드론 순찰을 진행하여 밀물시 고립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천해양경찰서와 같이 이용객이 많아지는 7月~8月에는 주말에도 중점 관리하여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박귀빈 : 이전에도 갯벌활동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관리 방법들이 있었을텐데요, 드론의 어떤 장점들이 이런 성과를 가져왔을까요?

◇ 안광호 : 드론은 공중에서 넓은 지역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고 사각지대가 적어 사람의 눈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즉각적으로 구조요청을 접수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갯벌 해루질은 물 때를 고려해 사람이 적고 조개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야간에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서 야간에 숨는 갯벌 활동객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험장소에 있거나 구조요청을 보내는 시민이 있으면 드론에 탑재된 위성항법장치(GPS)와 통신장비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아주 효율적으로 구조인력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드론 갯벌 안전관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점이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실까요?

◇ 안광호 : 드론 순찰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드론 기술이 꾸준히 발전해야 합니다. 배터리 수명이나 고성능 탑재체 운반 같은 기술적인 성능이 발전해야 더 지속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드론으로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 경험들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서는 다양한 드론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대기환경, 해양환경 관측이나 시설물 안전관리 같은 시민의 안전한 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드론을 활용하여 안전·환경·시설관리 등 도시를 보다 입체적으로 관리하고 드론도시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드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해수부의 지원으로 인천시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는 등 드론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인천시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앞으로 드론 순찰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 안광호 : 앞으로 드론 순찰 사업을 통해 갯벌에서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인명구조 활동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론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갯벌 사고를 완전히 예방하여 시민들의 안전한 갯벌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시민분들께서도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시면서 즐거운 여름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인천광역시청 안광호 항공과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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