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삼성SDI에 계약 뺏기고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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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배터리업체인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20억 달러(약 2조7천800억원)에 달하는 배터리 납품 계약을 한국의 삼성SDI에 빼앗기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노스볼트의 경영 위기는 BMW와 체결한 2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이 취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칼손 CEO는 공장의 생산량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노스볼트가 연말까지 생산량을 5배로 늘린다면 올해 약 1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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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인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20억 달러(약 2조7천800억원)에 달하는 배터리 납품 계약을 한국의 삼성SDI에 빼앗기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공격적으로 추진하던 3개 공장 신설계획도 지연될 전망이다.
페테르 칼손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9월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독일과 캐나다, 스웨덴에 지으려던 공장들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스볼트의 경영 위기는 BMW와 체결한 2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이 취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0년 투자자이기도 한 BMW와 이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급을 제때 하지 못했다.
결국 이 계약은 삼성SDI로 넘어갔다.
스웨덴 북부의 첫 번째 공장인 셸레프테오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이 공장은 16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27만2천대 분량이다. 하지만 노스볼트는 작년에 이 중 극히 일부만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손 CEO는 공장의 생산량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노스볼트가 연말까지 생산량을 5배로 늘린다면 올해 약 1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2026년에는 수익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아시아 제조업체들과 실행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전에 셸레프테오 공장이 다시 일어나서 가동될 수 있도록 사업 계획과 성장 계획에 대해 전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스볼트는 유럽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많은 150억 유로의 자본을 조달하면서 '유럽의 희망'으로 불리기도 했던 기업이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두 번 발생해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는 공장 근로자 3명이 집에서 각각 사망하는 일도 있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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