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천장에 사람 발 '덜렁'…아수라장 된 비행기

전연남 기자 2024. 7. 3.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비행기 난기류 사고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죠.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우루과이로 가던 비행기가 난기류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막시밀리아노/탑승객 : 순식간에 비행기가 흔들리더니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안전벨트를 안 맨 사람들이 공중에 떠올랐고 천장과 부딪히면서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 1일, 승객 325명을 태우고 스페인에서 우루과이로 향하던 스페인 에어 유로파의 보잉 787-9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행기 난기류 사고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죠.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우루과이로 가던 비행기가 난기류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비행기가 아래로 빠르게 내려오면서 30명 넘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비행기 천장의 짐칸 밖으로 사람 발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난기류 때문에 몸이 솟구쳐 오르며 승객 한 명이 짐칸으로 굴러 들어간 겁니다.

다른 승객들의 도움으로 다시 자리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막시밀리아노/탑승객 : 순식간에 비행기가 흔들리더니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안전벨트를 안 맨 사람들이 공중에 떠올랐고 천장과 부딪히면서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 1일, 승객 325명을 태우고 스페인에서 우루과이로 향하던 스페인 에어 유로파의 보잉 787-9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결국 브라질 동부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 30명이 다치는 등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천장에는 구멍이 뚫렸고, 일부 좌석에는 핏자국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지난 5월에는 이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카타르 항공의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서 탑승자 12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셰릴 슈커/탑승객 :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몇몇 승객이 우리 앞에, 자신들의 좌석에서 튕겨져 나와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무파달 알리/탑승객 : 너무 무서웠어요. 솔직히 지금도 떨립니다. 10초에서 15초 정도였는데 내 생애 최악의 15초였어요.]

비슷한 시기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도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 하면서 승객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난기류는 불안정한 대기 상태 때문에 생기는데요.

문제는 기후 온난화 때문에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런 난기류에 취약한 지역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난기류 발생빈도와 위력은 커지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난기류 발생 빈도가, 2~3배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비바람 없이 맑은 하늘에 갑자기 발생하는 '청천 난기류'도 문제입니다.

높이 10km 안팎 고고도 상공에서 부는 제트기류로 인해 발생하는데, 수분이 없어 항공기 기상 레이더로 관측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기후 변화로 앞으로 이런 청천 난기류도 잦아질 걸로 예측되는데, 특히 우리나라가 난기류에 취약한 지역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전혜영/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스브스뉴스) : 잘 모르고 계셨겠지만 우리나라가 기상학적으로 하나 꼽으라면 제트기류가 가장 강한 지역이에요. 동아시아 제트기류가 세계에서 제일 크고 그래서 난기류, 청천 난류의 가능성도 사실은 거기서 제일 크다는 거는 잘 알려져 있어….]

비행 중 안전벨트 의무 착용 시간을 더 늘리는 등 기내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