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코골이’ 심해지는 이유는? [건강 올레길]

2024. 7. 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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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감과 주간 졸림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뇌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 같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여름철 코골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면 조기에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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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범 원장(왼쪽)
코골이는 수면 중 상기도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감과 주간 졸림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이러한 코골이는 여름철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중에서도 에어컨 사용이 코골이 증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필수적이지만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지면 콧속 점막이 마르거나 비염이나 축농증을 일으킬 때 코막힘이 심해져 코골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무더운 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달래는 이들도 많은데, 알코올이 코안에 있는 많은 모세혈관을 팽창시켜 코 내부가 좁아질 경우 코골이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에 유의하고, 맥주나 아이스커피와 같은 음료 섭취보다는 물이나 과일주스 등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코골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 경우라면 원인을 파악하고 양압기 등을 이용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이를 간과하고 방치하다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압기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즉각적이며 확실해 세계적인 코골이 일차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단, 의료기기이므로 의사의 진단과 처방,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홍범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뇌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 같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여름철 코골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면 조기에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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