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한국국제대 매각 난항…4차 공개입찰도 유찰

한송학 기자 2024. 7.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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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으로 지난해 8월 폐업한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가 4차 공개 입찰도 유찰되면서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국제대 부지와 교육 연구시설 등에 대한 5차 공개 입찰 절차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다.

290억 원 매각에도 실패한 한국국제대학교는 5차 공개 입찰 가격 540억 원에도 매각은 힘들 전망이다.

5차 공개 입찰에 실패하면 파산관재인은 법원과 교육부에 재매각 허가를 받아 처음부터 다시 공매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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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만 200억·감정가 조정 필요 의견도
한국국제대학교 정문. 뉴스1 DB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재정난으로 지난해 8월 폐업한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가 4차 공개 입찰도 유찰되면서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국제대 부지와 교육 연구시설 등에 대한 5차 공개 입찰 절차가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이다.

대학은 지난 6월 1차 공개 입찰을 시작했으며 4차까지 유찰됐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차 공개 입찰이 진행 중이다.

한국국제대 파산 신청 당시 법원에 제출된 파산신청서에는 부지·건물 감정가는 290억 원 수준이다. 이는 대학 재단의 채권과 밀린 임금 등을 반영해 산정한 가격이다.

법정 대리인인 파산관재인은 290억 원으로 임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공개 입찰로 넘어가게 됐다. 공개 입찰 감정평가액은 540억 원이다.

290억 원 매각에도 실패한 한국국제대학교는 5차 공개 입찰 가격 540억 원에도 매각은 힘들 전망이다.

5차 공개 입찰에 실패하면 파산관재인은 법원과 교육부에 재매각 허가를 받아 처음부터 다시 공매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시 공매 절차에 들어가 입찰을 진행해도 당초 감정가 290억원 이상으로 가격이 전망돼 장기간 대학 매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직원들 체불임금만 200억원 정도다. 변제 전까지 연간 12%의 지연이자를 물어야 하는데 매각이 늦어질수록 빚이 불어난다"며 “최대한 빨리 매각하는 게 중요하지만 쉽지 않다. 감정가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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