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방통위원장 정권바뀔 때마다 시끄러운 건 문제"

조현호 기자 2024. 7.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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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두고 TV조선 앵커가 방송통신위원장 자리가 중립성이 중요한 자리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시끄러운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KBS도 이날 '뉴스9' <또 위원장 탄핵멈춰선 방통위원회> 에서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퇴 사건을 두고 "문제는 공영방송을 둘러싼 정치권의 쟁탈전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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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방통위원장 통한 공영방송 장악 여야 막론 끊이지 않아"
KBS "공영방송 쟁탈전 도돌이표처럼 반복"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지난 2일 저녁 뉴스9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안 국회 보고 직전에 사퇴한 것을 두고 중립성이 중요한 자리인데 정권바뀔 때마다 시끄러운 건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9 영상갈무리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두고 TV조선 앵커가 방송통신위원장 자리가 중립성이 중요한 자리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시끄러운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KBS도 이번 사태를 두고 “공영방송 쟁탈전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김자민 TV조선 기자는 2일 저녁 방송된 '뉴스9' 스튜디오에 출연해 '따져보니' 코너 <방통위원장 '단명' 이유는?>에서 '야당이 왜 계속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려는 거냐'는 질의에 “표면적으론 방통위의 2인 의결 체제를 문제삼고 있지만 방송계에서는 다른 분석이 나온다”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방문진 이사진의 임기는 다음달 12일까지인데, 현재 방문진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로 여야 3대6 구도다. 방문진이 윤석열 정부 인사들로 바뀌면 MBC 경영진까지 친여 성향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방문진 이사 임명을 막기 위해서 방통위원장 탄핵카드를 꺼내든다는 분석”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방통위원장은 어떤 자리보다도 중립성이 중요한 자리 아니냐”며 “정권이 바뀔때마다 방통위원장직을 놓고 계속 시끄러운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방통위원장 임기 3년을 온전히 다 채우고 퇴임한 건 역대 위원장 8명 중 최성준 전 위원장 뿐”이라며 “정권에 따라 자진 사퇴하거나 임기를 물려받아 단기직으로 끝난 게 대부분”이라고 답했다. 김 기자는 “방통위원장을 통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여야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았고, 방통위원장 자리는 여야 갈등의 핵심 지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윤 앵커는 “방통위를 놓고 정치권의 볼썽사나운 탄핵 남발, 꼼수 사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야의 속내가 뭔지 모르는 국민들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KBS도 이날 '뉴스9' <또 위원장 탄핵…멈춰선 방통위원회>에서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퇴 사건을 두고 “문제는 공영방송을 둘러싼 정치권의 쟁탈전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KBS는 “야당이 내세우는 탄핵 사유인 방통위 '2인 체제' 책임을 놓고는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이런 국면에선 새로 방통위원장이 오더라도 몇 달 못 가 물러날 것이란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는 “끝없는 대치 속에 통신과 OTT 산업 육성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다루는 방통위의 공적 업무는 사실상 마비 상태”라며 “이용자 편익 증진, 방송·통신의 균형 발전 등을 목표로 설립된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가 여소 야대 정국 속에 정쟁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KBS가 2일 저녁 뉴스9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두고 공영방송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쟁탈전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9 영상 갈무리

MBC는 '뉴스데스크' <'대통령 몫'만 임명 사퇴 되풀이‥끝없는 '파행'>에서 “대통령실은 곧 후임 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누가 오든 '2인 파행'의 위법성은 해소되지 않아, 야권의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야권의 '탄핵' 시도는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TV도 '뉴스리뷰' <김홍일 방통위원장, 전격 사퇴…“적법하게 심의·의결”>에서 후임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점을 들면서 “다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단기 위원장이 될 거라는 관측이 적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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