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원장 "미 대선,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 세질 것" [NFIF 2024]

박기범 기자 2024. 7.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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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3일 미국 대선 결과가 미칠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은 더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중국의 기술력이 더 올라오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고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를 익히 숙지하고 있다"며 "미국 국익을 더 중시하는 자국중심주의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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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압박 넘어 통상 쓰나미 출연할 수도…전세계 대혼돈 빠질 것"
"바이든-트럼프 하이브리드형 정책 대비…상하원 선거도 지켜봐야"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4'에서 미국 대선 이후 통상 불확실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3일 미국 대선 결과가 미칠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은 더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도전받는 K-산업 : 미로에서 출구 찾기'를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4'에 참석해 "통상 압박 차원을 넘어선 통상 쓰나미를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중국의 기술력이 더 올라오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고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를 익히 숙지하고 있다"며 "미국 국익을 더 중시하는 자국중심주의 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통상 압박에 중국의 대응책은 글로벌 벨류체인에서 우회수출 경로를 통한 것이었다"며 "지난해와 올해 중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인도, 멕시코, 한국의 새만금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통상압력을 가할 때 중국산 발견 시 관세를 올리는 수준에 머물렀는데 더 치밀한 정도로 올라가면 생산자 국적, 중국 지분 여부에 대한 증빙을 요구할 수 있다. 미국이 이 전략을 취한다면 전세계 기업이 대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원장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나 통상 정책 기조를 하이브리드화 한 새로운 통상정책 기조가 나올 것"이라며 '하이브리드형 정책'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제언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세밀한 입법과정을 거쳐 통상정책을 세팅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전에 능한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색깔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가 했던 것처럼 이슈몰이를 많이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아울러 "미국의 중요 의제는 의회에서 입법 절차를 걸쳐 결정된다"며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양원 의회선거도 같이 봐야 미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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