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이후 제주여성의 삶은?…여성 유족들 이야기 장 펼친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7일 포럼 개최

지난 4월 3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김옥자 할머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재현된 아버지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4.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4·3 여성 유족들의 치유와 공동체 연대 강화를 위한 이야기 장이 열린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회장 강능옥)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공동체 문화-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원 100인이 골암수다(말합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 창립 15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여성 유족들이 겪어 온 4·3 이후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김창후 제주4·3연구소장이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공동체 문화'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4·3 여성 유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골암수다' 마당이 펼쳐진다.

여성 유족 12인이 1팀을 이루어 10개의 라운드테이블에서 4·3 이후 가족, 교육, 공동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억과 치유의 과정을 공유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여성 유족들의 4·3경험과 이후의 삶을 담는 이번 행사를 동영상으로 기록해 정부 차원의 추가진상조사 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