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놓치고도 이런 침착함 가능해? 호날두 승부차기 당시 심박수 공개...멘털 甲 인정

신인섭 기자 2024. 7. 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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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심박수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맞대결에서 슬로베니아와 120분 혈투를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직전 PK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설 당시 심박수가 가장 낮게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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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심박수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맞대결에서 슬로베니아와 120분 혈투를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8강에서 프랑스와 격돌하게 된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팀의 최전방에 배치돼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조준했다. 하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는 계속해서 호날두에게 향했지만, 슬로베니아 수비에 막히기 일쑤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호날두는 무려 8번의 슈팅을 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유효 슈팅 4회와 골대 1회를 제외하고도 4번의 프리킥을 모두 직접 슈팅했지만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또한 페널티킥(PK)까지 실축하며 고통 받았다.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에 선제골 기회가 주어졌다. 연장 전반 13분 디오고 조타가 홀로 수비 4명 사이로 과감하게 질주했고, 결국 박스 안에서 수비의 방해를 받고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지만, 슈팅을 얀 오블락이 막아냈다.

사진=게티이미지

호날두는 PK 실축 이후 눈물까지 펑펑 흘렸다. 연장 후반을 앞두고 잠시 주어진 브레이크 타임에 호날두는 죄책감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디오고 달롯이 위로해줬지만, 좀처럼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행히 승부차기에선 골망을 흔들었다.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디에고 코스타의 연이은 선방과 브루노,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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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프 SNS

 

경기 종료 후 영국 '더 선'은 "호날두의 정신력은 슬로베니아와의 롤러코스터 대결 동안 그의 심박수를 추적한 모니터에 의해 요약됐다"며 고 전했다. 호날두는 축구 데이터 측정 기관인 '후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후프'는 호날두의 심박수 그래프를 공개했다.

공개된 그래프는 120분의 혈투가 끝난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을 때의 그래프다. 호날두는 당시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놀랍게도 침착한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직전 PK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설 당시 심박수가 가장 낮게 측정됐다. 자신의 득점 이후 상승했던 심박수는, 포르투갈의 승리를 확정하는 실바의 득점이 터지자 급격하게 올라갔다.

한편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힘들었지만 이것이 축구다. 그들은 수비도 잘했고, 우리는 매우 강했다. 더 좋은 기회가 있었고, 우리가 마지막에 8강에 오를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했다. 우리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뛰어야 한다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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