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숏폼 말고 롱폼 고수…이 시대에 6분짜리 타이틀곡이라니 (종합)[DA:현장]
3일 이승윤의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 관련 기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승윤은 이날 “올해까지는 정규 앨범을 내는 음악인으로 살아야 겠다는 각오를 했다. 그래서 음악인으로서, 음악씬에서 유의미한 존재라는 생각에서다”라며 “전곡을 통으로 내면 리스너들이 부담스러워할까봐. 개수를 추려서 8개 노래를 먼저 들려드리게 됐다”고 선공개 ‘곡’이 아닌, ‘앨범’을 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스트리밍 시대이고 정규 앨범 형태를 고수해야할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나는 3년 동안 정규 앨범을 내고 있다. 엄청난 의미는 아니지만 스스로 무의미하진 않은 일인 것 같다. 음악인으로서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렇게는 못 살겠더라. 너무 힘들다”고 ‘앨범’이 지닌 나름의 의미와 그에 따른 고충을 고백했다.
[역성]은 이승윤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정규 3집 트랙 중 8곡을 선정해 먼저 선보이는 앨범이다. 정규 2집 [꿈의 거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정해진 흐름을 거부하고, 가요계 거대한 파장을 만들겠다는 이승윤의 각오가 담긴 앨범으로 이승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조희원, 지용희, 이정원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승윤은 “타이틀곡 ‘폭포’에 ‘내 분수를 이제 보여줄게’라는 가사가 있다. 이번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가사다. 나는 잔인한 현실주의자다. ‘내 분수를 알고 살자’가 인생관이다. 음악적으로 나의 ‘분수’는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폭포’는 정식 공개 전 공연에서 먼저 관객들을 만난 곡이다. 관련해 이승윤은 “앨범 작업을 1년 넘게 하고 있었다. 작년에 연말 콘서트를 하면서 그냥 부르고 싶어서 불렀다. ‘폭포’는 6분이 넘는 곡이다. 왜 이 시대에 타이틀곡이 될 수 없는가를 고민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숏폼 시대에 롱폼 취향을 유지, “감독판 같은 곡이다. 만들다보니 전주가 1분, 총 6분이 된 노래였다. 굳이 줄이고 싶지 않았다”며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들과 고민했다. 우리가 융화되지 못하는 건지,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는 건지. 후자를 택했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이승윤에 따르면, 수록곡 모두 발칙하다. 이승윤은 “발칙하다. 용기가 필요한 주제였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신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히트곡이 없는데 티켓 파워가 좋은 가수라는 평가, 정확하다. 히트곡을 내고 싶은데 낼 능력이 안 된다. 다만 손익분기점은 넘겨서 회사 관계자들이 절망에 빠지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승윤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을 발매한다. 이승윤은 오는 9월 28~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등에서 전국 투어 '2024 LEE SEUNG YOON CONCERT 易聲(역성)'도 개최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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