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설 돌았던 신하균, '감사합니다'에서도 여전한 '하균신'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7.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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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tvN

'하균신'·'연기 괴물'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신하균이 감사의 신으로 돌아왔다. 냉철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엄청난 대사, 액션 등 많은 것을 소화한 신하균에게 주변 동료들은 '클론설'을 제기할 정도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연출 권영일·주상규, 극본 최민호)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을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을 앞둔 3일 오후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일 감독과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권영일 감독은 "제목 때문에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데 '고맙습니다'라는 뜻이 아니고 감사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며 "오피스물에 활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횡령·비리뿐만 아니라 채용비리, 기술유출, 직장 내 괴롭힘, 사내 불륜 등 여러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소재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사진=tvN

신하균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으며 감정과 혈연, 지연에 흔들리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비리범에게는 가차 없이 감사를 단행하는 전설적인 인물 신차일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감사의 신'이다. 회사를 많이 이직할 정도로 회사를 깨끗하게 청소하면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하는 인물이다. 한 번 타깃이 되면 벗어날 수 없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신하균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감사실은 잠깐 박스 들고 나왔다가 들어가지 않나.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 감사실 이야기를 처음 보여준다는 신선함이 있었다. 제가 맡은 차디찬 얼음 같은 캐릭터도 처음이라 신선했다.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매력 있었다"며 '감사합니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감사합니다'를 통해 액션 연기에도 도전한 신하균은 "기대하시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항상 공격적으로 감사를 하다 보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를 들고 다닌다. 다양한 액션이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하균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염두에 두고 현장에 갔다. 대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지루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템포와 리듬감에 대해 생각했다. 저에게도 도전이었다"라며 신차일을 만들어간 과정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말을 빨리하기 위해 힙합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tvN

'하균신' 신하균을 향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믿음은 굳건했다. 권영일 감독은 "저희 첫 촬영이 신차일 팀장의 첫 등장과 첫 횡령범을 취조하는 장면이었다. 왜 신하균을 '하균신'이라고 부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정하는 신하균을 '닮고 싶은 거울'이라고 표현하면서 "인생에서 다시 없을 선배님들의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 저희가 예상 못 하는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끔 질문을 던져주실 때 성장하는 게 느껴졌다. 저도 이런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아람 역시 "걱정을 하다가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만나서 맞춰보면 그런 게 해소됐다"라고 덧붙였다.

진구 또한 "신하균 선배님이 저보다 액션도 많았다. 하균 선배 클론설도 있다. 복제인간이 있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든 역할이었다. 엄청난 귀감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신하균은 "경력으로나 그렇지 현장에서는 똑같은 동료"라며 "각자 다른 롤을 맡고 있는 같은 배우다. 제가 생각 못 한 부분을 후배들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의견내고 의지했던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료들과 제작진의 굳건한 믿음은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감사합니다'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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