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식약처, 기관지 확장제 등 수급불안정 약품 대응 논의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제16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열고, 기관지 확장제 등 수급 불안이 예측되는 의약품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회의에선 '대장수술 전처치용 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해당 약품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지만 최근 제약사의 공급 중단에 따라 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의약품입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일부 환자에게는 급여가 적용되는 다른 약제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공급 중단 원인을 파악하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급성 천식 및 만성 기관지 경련 처치제로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 벤토린네뷸의 경우 수입자(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제조소 변경 등을 이유로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민관협의체는 해당 기간 사용법이 다른 해당 제약사 타제품(벤토린흡입액)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어 요양기관 등 사전 안내, 연쇄 품절 대비 방안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DUR) 알리미 등을 통해 제약사로부터 공급 부족·중단이 보고된 의약품을 안내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관련 현황을 확인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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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