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한 쥐새끼들 박멸" 신하균X이정하, 시원한 사이다 안길 '감사합니다' [종합]

박서연 기자 2024. 7. 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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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신하균, 이정하가 횡령범을 박멸에 나선다.

3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영일 감독과 배우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등이 참석했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

이날 권영일 감독은 "제목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데 '고맙습니다'의 '감사합니다'가 아니다"라며 "회사의 비리와 횡령을 저지른 감사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회사에서 비리와 횡령을 저지른 쥐새끼들을 박멸하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신하균은 JU건설 감사팀 팀장 신차일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사람을 믿지 않은 냉철한 감사 팀장"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감사를 굉장히 잘한다. 감사의 신이다. 회사를 많이 이직할 정도로 한 회사를 깨끗하게 청소하면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된다. 능력을 인정 받은 사람"이라며 "한번 타깃이 되면 벗어날 수 없다. 지능이면 지능, 완력이면 완력, 꼼수면 꼼수, 그대로 대응해서 박멸해 버린다"라고 밝혔다.

그가 '감사합니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하균은 "감사실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잠깐 박스 들고 나왔다 들어가시지 않나. 항상 궁금하기도 했고, 감사실 이야기를 처음 보여준다는 신선함도 있었다. 차디찬 얼음 같은 캐릭터도 처음이라 새롭게 다가왔다.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정하는 JU건설 감사팀 사원 구한수로 분한다. "팀장님과는 다르게 사람을 정말 믿는 캐릭터"라는 이정하는 구한수의 성장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감사에 대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감사는 그저 플로리다를 가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갑자기 팀장님이 등장하셔서 사건을 헤쳐나가면서 감사에 대한 의미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알게 되면서 성장한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신차일에 대해 "거울 같은 존재다. 처음에는 제가 믿는 사람들을 의심하니까 불편하고 보기 싫을 정도로 안 좋아했는데, 팀장님과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닮아가고 싶어하고 어느 순간 닮아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정하는 '무빙' 이후 처음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무빙'이 워낙 큰 흥행을 거둔 터라 부담감은 없을까. "부담은 전혀 없었다"라며 "오히려 어떤 작품을 다시 한다는 설렘과 작품을 읽었을 때 에피소드 형식으로 사건을 박진감 넘치게 치고 나가서 신선하게 와닿았다. 저도 감사실 궁금했었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감사의 의미를 구한수뿐 아니라 배우로서 깨닫고 있다.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시청자들에게 기대하는 반응을 묻자 "사람을 믿는데, 믿으면 믿을수록 상처를 받으니 한수처럼 단단해질 마음과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눈여겨봐달라"고 전했다.

JU건설 부사장 황대웅 역의 진구는 "쥐새끼의 왕 황대웅"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카리스마의 비결을 묻자 "뭔가를 집어던지고 큰소리를 내는 외적인 카리스마도 나오지만, 내적인 카리스마가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면서 "주변 직원들을 츤데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장면들이 꽤 많다. 그게 부사장까지 올라온 원동력이 아닐까. 내 사람을 잘 만드는 힘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특히 장발로 변신한 진구는 비주얼적인 변화에 대해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면서 "작품 준비하기 전까지 어떤 작품이 걸릴지 모르니까 커트를 안하고 있었다. 감독님과 첫 만남 때 이 헤어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당연히 카리스마 있는 건설회사 부사장이면 짧은 머리를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근해도 되고 머리 묶고 출근해도 된다고 자유분방한 걸 원하셨다"고 고백했다.

진구는 원하는 반응을 묻자 "초반에는 저를 미워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드라마 목적에 맞는 거니까"라며 "중반 후반으로 넘어가서부터는 저를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 현장에서 하균 선배, 정하, 아람, 감독님께서 저의 인간적인 모습이 조금이라도 드러날 수 있게 디렉션 해주시고 호흡을 맞춰주셨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 시청자들이 변심하실 거라고"라고 자신했다.

조아람은 JU건설 감사팀 사원 윤서진 역을 맡았다. 그는 "본인의 감정 변화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친구다. 주로 혼자 있거나 편한 가족들과 있을 때 드러내는 편"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눈빛이나 표정의 디테일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아람은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그는 "선배님들을 너무 존경하고 작품도 많이 봐왔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하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 근데 너무 감사하게도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주셨고 현장에서 호흡도 잘 받아주셔서 덕분에 잘 적응하면서 촬영했다. 감사하다"며 "정하 오빠는 전작을 함께했다. 누구보다 편하게 촬영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권영일 감독은 타 오피스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오피스물에 활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극 중에 횡령이나 비리, 기술유출, 직장내 괴롭힘, 사내 불륜 등 여러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조아람은 "믿고 보는 선배님들의 연기"라며 "오피스 활극인 만큼 횡령범을 잡을 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관점으로 두고 보시면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진구는 배우들의 케미를 꼽았다. "하균 선배님의 눈빛에서 발사되는 감사 팀장의 카리스마가 있다면, 싱그러운 두 친구의 감사팀 케미도 좋다. 백현진 선배님도 나오는데, 저와 백현진 선배님의 부사장실 케미도 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이정하는 "감독님의 엄청난 연출력을 말씀드리고 싶다. 선배님들의 믿고 보는 연기력과 후배들의 싱그러움을 감독님께서 너무 멋있게 연출해 주셨다. 또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같이 사건 사고를 해결해 나가면서 닮아가는 성장 포인트를 눈여겨 봐달라"라고 밝혔다.

신하균은 "매회 횡령범을 잡고 비리를 캐낸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봐달라"고 본방사수를 유도했다.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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