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남구의원들, 의장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

안정섭 기자 2024. 7.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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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지만 신임 의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여·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일 울산 남구의회에 따르면 박인서, 최덕종, 임금택, 김예나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원 4명은 이날 오전 남부경찰서를 방문해 이상기 남구의회 신임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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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3일 울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울산 남부경찰서를 방문해 이상기 남구의회 신임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인서, 최덕종, 임금택, 김예나 의원. (사진=박인서 의원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지만 신임 의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는 등 여·야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일 울산 남구의회에 따르면 박인서, 최덕종, 임금택, 김예나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원 4명은 이날 오전 남부경찰서를 방문해 이상기 남구의회 신임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일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이상기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들을 내정한 뒤 협약서를 작성했지만 그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개한 협약서에는 이상기 의장, 최덕종 부의장을 선출하고 민주당에 의회운영위원장, 후반기 윤리특별위원장 등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남구의원 총 14명 중 11명이 서명했다.

협약서에 따라 이상기 의장을 선출했지만 이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지 않고 이 의장이 곧바로 산회를 선포해 예정된 일정을 무산시켰다는 것이다.

또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민주당의 요구와 달리 임의대로 배정했고, 본회의 중 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요청을 이유없이 거부하는 등 의장의 직권을 남용해 민주당 의원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가뜩이나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구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국민의힘이 협약서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심정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지난 2일 울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후반기 의장단 선출 관련 여·야 협약서.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5일부터 남구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의회는 앞서 지난 1일 7시간의 정회 끝에 이상기 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부의장 선거를 실시, 8표를 얻은 이양임 의원이 5표를 득표한 최덕종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최신성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이지현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에 이소영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 김대영 의원이 선출되는 등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모든 자리를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남구의회는 국민의힘 8명, 민주당 6명 등 모두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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