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법’ 오늘 본회의 상정한다

엄지원 기자 2024. 7.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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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기로 했다.

우 의장 쪽은 이날 한겨레에 "오후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먼저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느냐'는 질문에 "1번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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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부결되자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이 울분을 토하며 본회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기로 했다.

우 의장 쪽은 이날 한겨레에 “오후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먼저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느냐’는 질문에 “1번이다”라고 답했다.

여당은 특검법이 상정된 직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뒤 기자들에게 “정쟁용 특검법을 상정하고 처리하기 위한 들러리 대정부질문과 본회의 의사 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그 이유는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참여로 소상히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강제 종료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경우, 민주당은 4일 오후 강제 종료 표결에 나서고, 그 직후 채 상병 특검안 표결을 시도할 걸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대정부질문 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라고 발언하면서 여당이 사과를 요구해 본회의가 파행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사과를 거부한 상황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본회의 중 ‘대리 사과’에 나서기로 하며 본회의 재개의 물꼬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전체적인, 국회에서의 거친 언사들에 대해서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절제하고 자제하자. 서로 그래야 된다’라고 대승적 차원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누가 젊은 해병을 죽였는가?\' 해병대 예비역 연대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채상병을 살려내라고 적힌 손팻말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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