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찾은 나경원 “이재명 개딸, 대통령 탄핵 청원 주도”

한준성 2024. 7. 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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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00만명이 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 '개딸들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개딸들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질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을 함부로 입에 오르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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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싸움 너무 격해져 당 망할 것 같다” 일침
“충북 마음 얻는 것이 우리 당이 승리하는 길”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00만명이 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 ‘개딸들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개딸들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질적으로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을 함부로 입에 오르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개혁의 딸’의 줄임말인 ‘개딸’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를 지칭하는 단어다.

나 의원은 “탄핵이라는 것을 함부로 입에 오르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어제는 검사 탄핵을 했다”며 “법적으로 검사나 판사도 탄핵 할 수 있지만, 헌법을 위반하는 경우만 가능한데 (민주당이) 다수의 권력을 마음대로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문회를 하겠다며 정권의 뿌리를 흔들어보겠다는 건데 분명히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결국 윤 대통령을 돕고, 국민의 상식은 이재명을 탄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권 경쟁에 대해선 “우리 당이 지금 지나치게 싸워서 이를 좀 말리려고 한다. 이렇게 싸우다 정말 당이 망할 것 같다”며 “한쪽 후보가 되면 분열하고 도저히 합쳐지지 못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 의원은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군임을 밝히며 “그간 충북지사가 저희 당이든 아니든 빠지지 않고 함께했다. 이번에 (충북에서) 많이 도와줘서 당 대표가 되면 조금 더 기운이 나지 않겠냐”며 “충북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리 당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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