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후반기 의장만 선출한 채 원구성에 실패

신진욱 기자 2024. 7. 3.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1일 후반기가 시작됐으나 의장만 선출한 채 원구성에 실패했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에서 3선의 김운남 의원(민주, 고양타)을 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 및 상임위 위원 선임 등을 위해 3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는 개회 직후 정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오전 열린 제286회 임시회, 국힘 퇴장하고 오후 1시 현재 정회 중
3일 오전 열린 고양특례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운남 의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1일 후반기가 시작됐으나 의장만 선출한 채 원구성에 실패했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에서 3선의 김운남 의원(민주, 고양타)을 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했으나 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 및 상임위 위원 선임 등을 위해 3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는 개회 직후 정회했다.

기존 합의대로 원구성을 하자는 국힘과 2명의 탈당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새로운 원구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민주당이 대립하면서 본회의가 파행했다.

지난 1일 열렸던 제 285회 임시회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후 2시20분께 민주당 소속 의원 17명과 무소속 2명 등 19명만 참석한 채 본회의를 열고 김운남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이에 국힘은 성명서를 내고 여야 합의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규탄하는 한편, 탈당한 김미경, 신현철 의원에 대해서는 원하는 상임위 배정을 위해 탈당해 민주당에 협력했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3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는 개회 직후 여야 대표의원의 의사진행발언만 듣고 정회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와 4개 상임위, 의원운영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의원 선임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박현우 국힘 대표의원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므로 더 이상 협치가 불가능하다. 이미 짜여진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34명 중 19명만을 대표하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국힘 소속 의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퇴장했다.

3일 오전 열린 고양특례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현우 국힘 대표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후 국힘 소속 시의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퇴장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이어 최규진 민주당 대표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협치와 합의 약속을 어겼다는 건 국힘의 일반적 주장이다. 국힘에 합의대로 김운남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추후 충분히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지만 국힘이 의장 선출에 참여하지 않았고, 의장 외에는 아무도 선출하지 않았는데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무소속 의원들과 연합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힘 의원 2명 탈당으로 여소야대가 되면서 후반기 시의회는 민주당이 주도할 것“이라며 “여야가 원구성 뿐 아니라 2회 추경안과 내년도 본예산 심사 등 모든 의정활동에서 다시 극한대립에 빠지고, 이동환 시장의 임기 하반기 시정 추진에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