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매년 11월19일 '펠레 기념일'로 지정…1000호골 달성한 날

문채현 기자 2024. 7. 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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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축구 황제' 펠레를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을 제정했다.

브라질 정부는 3일(한국시각) 펠레가 1000번째 골을 넣었던 11윌19일을 '킹 펠레 데이'로 지정해 매년 기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펠레는 지난 1969년 11월19일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FC 소속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바스코 다가마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1000번째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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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1월19일 산투스 소속으로 1000호골 기록
[마드리드=AP/뉴시스]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2005년 1월 16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브 경기장에서 스페인 리그 축구 경기를 앞두고 관중들과 만나고 있다. 2022.12.3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브라질이 '축구 황제' 펠레를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을 제정했다.

브라질 정부는 3일(한국시각) 펠레가 1000번째 골을 넣었던 11윌19일을 '킹 펠레 데이'로 지정해 매년 기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브라질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의 축구 영웅 펠레를 위해 기념일을 지정해 국가적 헌사를 보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펠레는 살아생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1958년·1962년·1970년)을 달성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펠레는 지난 1969년 11월19일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FC 소속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바스코 다가마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1000번째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펠레는 골을 넣은 뒤 기자들을 향해 브라질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외치는 등 축구를 통해 정치적인 목소리를 냈던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12월29일 암 투병 끝에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펠레 기념일 법안을 추진한 의원 중 한 명인 호르헤 카주루 상원의원은 "펠레는 브라질 축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중대한 사람으로, 그는 마땅히 후세의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AP/뉴시스]1965년 3월 모친과 포즈를 취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2024.06.21.


다만, 기록을 정리한 주체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골이 실제 펠레의 1000호 골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FIFA의 경우 그가 생전 1366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넣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1957년부터 197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터뜨려 지난해 네이마르(알힐랄)이 그의 기록을 깨기 전까진 브라질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로 군림하기도 했다.

한편 펠레의 모친 셀레스치 아란치스도 지난달 22일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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