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망친 일본 GK, 이탈리아 진출 가능성 제기…"승격팀이 주전 골키퍼로 낙점, 협상 진행 중"

주대은 기자 2024. 7. 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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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이탈리아 파르마에 합류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가 벨기에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국적 골키퍼 자이온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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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이탈리아 파르마에 합류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가 벨기에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국적 골키퍼 자이온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자이온은 일본 국적 골키퍼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9-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15경기에 출전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2년 7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A매치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이온에게 관심을 가졌다. 190cm의 큰 신장과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미래 골키퍼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 유럽 빅클럽의 입단 제안은 많지 않기에 이적이 쉽게 성사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자이온이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자이온은 빅클럽의 오퍼에 마음이 흔들렸으나, 파리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출전 여부를 중요시 생각했다. 결국 자이온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적을 옮겼다.

자이온은 2023-24시즌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고 32경기 50실점을 기록했다. 기대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에선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비판받았다.

심지어 일본 내엔 인종차별적인 비난까지 나왔다. 당시 자이온은 "많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국가대표에 높은 수준이 요구되는 것을 알고 있다. 세밀한 부분을 고칠 수 있다. (실점을 통해) 배운 점이 있으니 다음에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인권 침해가 있어선 안 된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 인종, 가치관 등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자이온에게 차별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항의하고 싶다. 선수에게 스트레스나 상처가 있다면 팀에서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생활하게 해주겠다. 마음껏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라고 지지했다.

최근 자이온의 유럽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B(2부리그)에서 세리에 A로 승격한 파르마가 자이온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도 "파르마가 자이온 영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세리에 A로 승격한 파르마가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자이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600만~700만(약 89억~104억 원) 유로에 보너스를 더한 금액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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