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냈다 넥슨… K-게임 첫 연매출 4조 눈앞

김영욱 2024. 7.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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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2일 출시한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하루 만에 글로벌 동접자 20만명을 넘겼다.

루트슈터 신작 갈증 속에서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으며 스팀 위시리스트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과거 출시된 아웃라이어, 보더랜드보다 스팀에서만 10만명 이상 많은 이용자들을 몰렸으며, '워프레임'의 최고 동접자 수치인 18만을 넘어서며 넥슨이 내세운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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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 진출 첫달 매출 1조
퍼스트 디센던트, 동접자 23만명
트위치 게임·스팀 최고인기 1위
이탈 막을 디테일·완성도가 관건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 제공
퍼스트 디센던트가 트위치 게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트위치 화면 캡처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 최다 플레이 부문 5위를 기록했다.스팀 캡처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스팀 캡처

넥슨이 2일 출시한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하루 만에 글로벌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뛰어넘었다. 지난 5월 21일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진출 첫달에만 매출 1조원을 벌어들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이 국내 게임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3조932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일 스팀DB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2일 출시 직후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22만9000명을 돌파했다. 스팀 외에도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어 더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넥슨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의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한 접속 비중이 같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하루 만에 40만~50만명의 이용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게임 카테고리 1위, 전체 카테고리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다 스팀 최고 인기(매출) 게임 부문 1위(전 세계 기준)도 차지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루트슈터 팬이 두터운 미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팀 최다 플레이 부문에선 5위를 기록, 루트슈터 대표작 '데스티니 가디언즈'보다 2계단 앞섰다.

출시하자마자 이용자들이 몰린 것은 오랜만에 출시된 루트슈터 신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총기를 사용한 슈팅과 캐릭터 육성, 아이템 획득 등 롤플레잉(RPG) 요소가 합쳐진 장르로, 플레이를 통한 아이템 제작, 캐릭터 성장이 주된 콘텐츠다.

루트슈터 장르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 상단에 꾸준히 오르내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2013년 워프레임, 2018년 데스티니 가디언즈 외에는 이렇다 할 인기를 보인 게임이 없었다.

루트슈터 신작 갈증 속에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미 스팀 위시리스트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과거 출시된 아웃라이어, 보더랜드보다 스팀에서만 10만명 이상 많은 이용자들을 몰렸으며, '워프레임'의 최고 동접자 수치인 18만을 넘어서며 넥슨이 내세운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임을 입증했다.

넥슨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루트슈터 장르로 글로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던파 모바일이 5월 21일 중국에 출시된 후 한 달 동안 매출 50억 위안(약 9495억원)을 돌파했다는 현지 분석도 나왔다. 현지 매체 게임룩은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인 센서타워의 수치를 인용해 던파 모바일의 첫달 매출이 50억 위안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바일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중국 iOS 게임 카테고리 일간 매출 순위에서 지난달 29일 2위로 밀려났지만 이달 2일 오후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8월 21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놓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카잔'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로, 이번 게임쇼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

'마비노기'를 모바일 버전으로 이식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3인칭 익스트랙션 '아크 레이더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규 PC 게임 '슈퍼바이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다만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초반 성과로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넥슨이 작년 12월 출시한 '더 파이널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출시 당시 동시접속자 24만명을 달성했지만, 몇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1일 기준 1만6000명대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루트슈터 장르 특성상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 장르 팬들이 몰리고 게임을 플레이한 후 이탈한 경우가 빈번했다. 결국 장기적 흥행 여부는 한번 게임을 경험한 이들을 잡아놓을 디테일과 게임의 완성도에서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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