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엄두도 못 냈는데”…아동 3600명 발 돼준 ‘이곳’, 5년간 기부금 80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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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힘겨운 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사회공헌활동 만큼은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기부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207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기부금이 가장 많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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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발 위기에도 사회공헌 지속
상상인 계열, 전동 휠체어 지원 ‘호평’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힘겨운 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사회공헌활동 만큼은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5년간 기부금을 80억원 넘게 낸 곳이 있을 정도로 사회공헌에 진심이다.
3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기부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207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저축은행의 평균 기부금은 2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상상인 계열은 2019년부터 5년간 누적 기부금이 총 80억3587만원으로 저축은행에서 가장 많았다. 자산 기준 상위 10개사 전체 기부금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상인 계열에 이어 기부금 규모는 웰컴저축은행(64억1335만원), SBI저축은행(32억7145만원), 신한저축은행(15억2624만원), 페퍼저축은행(12억9557만원), OK저축은행(11억6965만원) 등이 다음을 이었다.
상상인 계열은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수동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600명의 아동이 지원받았다고 한다.
이같은 활동은 증증장애 아동들의 자아실현 등 기업이 돈을 벌어 어떻게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동 휠체어는 대당 500~600만원 수준으로 부모들에게는 부담이 크고 아이가 자라면 이에 맞게 계속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불편한 아동들에게는 지원이 절실한 분야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박하엘(17) 군은 2019년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맞춤 전동 휠체어를 지원받은 후 상상인그룹이 진행하는 재활체육 프로그램인 ‘신체발달프로젝트’를 통해 육상 선수의 꿈을 키웠다. 2022년 5월에는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곤봉던지기 종목에서 금메달, 투포환 종목에서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상상인그룹으로부터 새 맞춤 전동 휠체어로 교체 지급도 받았다.
이새봄(14) 양 역시 상상인그룹으로부터 맞춤 전동 휠체어를 지원받아 꿈을 펼치고 있다.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이양은 상상인그룹이 진행하는 ‘아카데미 상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화가의 꿈을 키웠고, 2022년 동시집 ‘뭐라고 했길래’를 통해 그림 작가로 데뷔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아카데미 상상인을 통해 바이올린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단원의 꿈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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