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보행보조 로봇 '윔' 체험행사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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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노인의료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추진단, 노인복지관, 요양원 및 주야간 보호센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을 체험했다.
특히 보행보조 로봇 '윔'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보행 보조뿐 아니라 등산과 같은 레저 활동,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물류·건설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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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맹진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지사장은 지난 2일 충남 천안시청 산책로를 오르내리며 연신 감탄했다. 허리와 다리에 보행보조 로봇을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다리를 자연스럽게 밀어줘 걷는 데 부담을 덜어준다"며 "기기 작동 시 이질감도 전혀 없다"고 칭찬했다.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산책로를 돌아 다시 대회의실에 도착하자 기기와 연결된 스마트폰 앱에 보행 거리(800m)와 시간(18분), 소모 열량(36kcal)이 표시됐다. 보행 중 측정한 속도와 민첩성, 근력 강도 등을 토대로 분석한 보행 점수도 알려줬다.
맹 지사장은 "체험하는 동안 걷기가 불편한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근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이 사용하면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미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로봇 '윔(Wim)'이 시니어 운동 지원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노인의료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추진단, 노인복지관, 요양원 및 주야간 보호센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보행보조 로봇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는 천안시 유니콘 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위로보틱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윔'을 직접 착용하고 약 15분 거리의 산책로에서 오르막, 내리막 모드를 경험했다.
요양원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보행 보조 기구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만 요양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어서 보조금 등의 혜택이 지원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는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보행보조·허리보조 로봇 등을 개발했다.
특히 보행보조 로봇 '윔'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보행 보조뿐 아니라 등산과 같은 레저 활동,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물류·건설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가볍고 단순해 착용한 상태에서도 앉거나 누울 수도 있다.
이미 세계 최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혁신상 2개 부문을 수상하고, 6개의 투자사로부터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성을 검증 받았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기기를 직접 사용해보지 못한 분들은 편의성 등에 의문을 품지만 한번 착용해 보면 만족한다"며 "실제 70~80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8주간 윔 착용 후 운동을 진행한 결과 보폭과 보행나이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안시가 시니어들과 활동을 지원하는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지원하는 천안시는 위로보틱스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해 유니콘 기업 지원 대상인 'C-STAR'로 선정한 바 있다.
윤중길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행사는 미래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위로보틱스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마케팅 지원을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STAR에 선정된 기업이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로보틱스는 22일 KTX천안아산역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해 한달 간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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