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네가 치면 나도 친다’···오타니, 시즌 27호 홈런 포함 3안타 ‘일본의 날’에 활짝
저지가 치면 오타니도 친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앞서 이날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2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3안타를 때리자 오타니 역시 홈런 포함 3안타로 화답했다.
오타니는 3일 미국 캘리포이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오타니는 애리조나 우완 저스틴 마르티네스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32m의 시즌 27번째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를 질주하며 2위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21개)와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에서 44홈런을 쳐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50개를 넘겨 NL에서도 홈런왕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스즈키 이치로(780타점), 마쓰이 히데키(760타점)에 이어 빅리그 일본인 세 번째로 500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일본의 날’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홈런 뿐만 아니라 2루타와 안타도 날려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5경기 만에 시즌 32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16에서 0.320으로 끌어올렸다. 홈런과 타격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이날 양키스 저지가 32호 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리며 홈런과 타율 선두로 올라서자 오타니도 밀리지 않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다저스는 7회말 오타니의 투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8·9회에 각각 1점씩 내줘 다시 4-5로 밀렸다. 다저스는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윌 스미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프레디 프리먼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6-5로 승리를 거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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