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때 폭행당해…지갑속 콘돔 개수 줄기도" 남편은 반박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7.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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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만삭 때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는 등 반반 결혼으로 인해 갈등이 깊어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요즘 결혼 트렌드인 반반 결혼을 한 계약 부부가 등장했다.

이러한 반반 결혼 때문에 갈등이 깊어져 이날 방송에 출연한 부부는 공동 통장을 만들어 쓸 정도로 돈과 가사 등을 정확하게 반반 구분해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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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내가 만삭 때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는 등 반반 결혼으로 인해 갈등이 깊어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아내가 만삭 때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는 등 반반 결혼으로 인해 갈등이 깊어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요즘 결혼 트렌드인 반반 결혼을 한 계약 부부가 등장했다.

반반 결혼이란 결혼 준비부터 가사와 육아, 생활비까지 결혼에 대한 모든 돈과 시간을 반반 나누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반반 결혼 때문에 갈등이 깊어져 이날 방송에 출연한 부부는 공동 통장을 만들어 쓸 정도로 돈과 가사 등을 정확하게 반반 구분해 지내고 있었다. 또 이들은 결혼 생활 합의서를 작성해 살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이사나 집 계약, 생일 선물 등 다툴 때마다 규칙을 더해 합의서를 새로 작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합의서 외에도 남편이 자신과 다툴 때마다 다툰 내용과 자신에게 서운한 점을 모두 기록해둔다며, 심지어는 녹음까지 한다고 밝혔다.

남편은 "(만약) 이혼하게 되면 위자료, 양육권, 양육비 등을 위한 증거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 걸 대비해 기록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실제로 남편은 다툰 날짜와 시간, 대화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두고 있었고, 싸움 상황별로 분류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그뿐만 아니라 아내는 "(남편이) 만삭인 저를 밀고 넘어트려서 멍도 많이 들었다"며 다른 사건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 전에 엄청 잘해줬다. 아이가 생긴 후부터 너무 달라졌다. 조금 많이 우울하고 슬프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남편은 "임산부 때가 아니었을 때다. 임산부 때는 그런 사건들 없었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아내에게 급소를 차이는 등 맞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과거 남편이 자신에게 했던 거짓말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의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의 가방과 지갑에서 여러 개의 콘돔(피임기구)이 발견됐고, 나중엔 그 개수가 줄어들기까지 했다고 한다.

당시 아내는 남편에게 피임기구에 대해 물었지만 남편은 "연인이 있는 친구에게 줬다"로 시작해 "사실 우리 부부관계 할 때 쓰려고 했다" "내가 쓰려고 했다" 등 계속 말을 바꿔 아내를 답답하게 했고, 끝내 "거짓말 안 할게"라며 대화를 마쳤다.

한편 이날 부부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부부로서 함께 미래를 계획하면서 살 것인지 의견이 모아지는 게 우선"이라며 구체적인 힐링리포트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결혼 생활 합의서와 관련해 "서로 대면하면서 원하는 점을 직접 얘기하고 지키며 감정을 교류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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