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산림자원연구소 ‘민간 매각’ 본격 추진

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2024. 7. 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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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위(Wee) 프로젝트 기능 확대 개편을 위한 교육부 시범사업 선정
충남소방, 장마 기간 긴급대응태세 돌입

(시사저널=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 업무협약ⓒ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월 김태흠 지사가 공주시를 방문했을 때 공식화한데 이어, 이번엔 원활한 매각·개발을 위해 세종시와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3일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세종시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과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였으며 부지 매각 공동 대응 TF를 구성·가동하여 양 기관 기획조정실장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아 추진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부지 매각 관련 추진 계획을 수시로 공유하며 상호 협의 하에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세종시는 부지 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 제반 사항을 적극 협조한다.

이와 함께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난개발 되지 않고 충청민의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한 후에도 양 시도민이 산림휴양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됐고 당시 중앙정부를 상대로 교환이나 매입 등을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는데 10년 넘는 기간 동안 방치시켰다"며 "취임 후 국가에서 매입해달라 대통령께도 건의했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정부에서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래서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하려한다"며 "현재 여러 기업이 이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 입장에서도 해당 부지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능력도 없는 개발업자가 PF를 이용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인 모두가 윈윈하는 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부지가 개발돼 충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매각 및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원팀으로 긴밀해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현 위치로 이전해 임업 연구와 각종 산림 사업을 수행 중이다.

269㏊에 달하는 본소에는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설치돼 있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는 공주시와 보령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 충남교육청, 위(Wee) 프로젝트 기능 확대 개편을 위한 교육부 시범사업 선정

충남교육청 전경ⓒ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은 교육부의 위(Wee) 프로젝트 기능 확대 · 개편을 위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의 심리·정서 문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관리·지원하고자 위(Wee) 프로젝트 기능 강화·개편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교육청을 지난 6월 공모했다. 공모에는 전국 17개 교육청 중 충남, 대구, 울산, 경기 4개 교육청이 선정되었다.

충남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충남교육청은 아산교육지원청을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하고 지역교육지원청의 위(Wee) 프로젝트 기능을 확대하고 개편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마음건강 중심 기능 및 대상 확대, 학교 안·밖 통합지원 체계 구축, Wee 클래스 및 센터 역량 강화, 학생 심리·정서 지원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향후 교육부는 충남 등 시범사업 운영 교육청의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위(Wee)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의 특성에 맞는 위(Wee) 프로젝트 개편을 통해 위기 학생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고 아산교육지원청 위(Wee) 프로젝트 개편을 기반으로 나머지 시·군 교육지원청 위(Wee) 프로젝트도 지역 특성에 맞추어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학생의 심리·정서 문제에 대응하는 안전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소방, 장마 기간 긴급대응태세 돌입

충남소방본부 긴급 상황판단회의ⓒ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청 작전회의실에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먼저 도내 전 소방서별 보유 중인 풍수해 장비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119신고 폭주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접수대 증설과 예비출동대를 추가 편성했다.

집중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도 119특수대응단과 험지소방차 4대를 이동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금산군 남이면에서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 고립된 주민 7명을 구조보트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한 바 있는 충남소방본부는 기상상황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인 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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