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국장’ 신화⋯ 33년 공직 마감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

황선주 기자 2024. 7.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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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넘치고 따듯한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잘 대화하고 군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신 사회복지직의 최고 선배였습니다."

33년간 공직에 몸담고 지난달 30일 정년 퇴직한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다.

구문경 국장은 지방별정직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양평군 최초로 여성 국장에 오른 신화를 쓴 여성 공직자다.

지난해 1월 양평군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국장으로 승진해 지난달 말까지 문화복지국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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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으로 돌아가 군 응원”…“성실함·따뜻한 리더십으로 봉사”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 황선주기자

 

“인간미 넘치고 따듯한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잘 대화하고 군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신 사회복지직의 최고 선배였습니다.”

33년간 공직에 몸담고 지난달 30일 정년 퇴직한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다.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해 온 김진선 문화체육과장은 “1년간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했지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며 “직원들에게 쓴 소리를 할 때도 이해를 구했다. 좋지 못한 소리를 듣더라도 기분 나빠하는 직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문화예술팀장은 “선후배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포용하려는 모습은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구문경 양평군 문화복지국장. 황선주기자

구문경 국장은 지방별정직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양평군 최초로 여성 국장에 오른 신화를 쓴 여성 공직자다.

공직자들은 성실함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것이 그를 여성 최초 국장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퇴임 며칠 전까지 주말에도 뛰어다니며 군이 주최하는 문화체육 행사를 준비했다.

구 국장은 1991년 8월 별정직 8급으로 양평군 가정복지과에서 공직자의 삶을 시작해 주로 사회복지분야 업무를 맡았었다.

2017년 7월 사무관에 승진해 2018년 12월까지 주민복지과장을 역임하고 주민생활지원과 군민들의 복지증진에 힘써왔다. 지난해 1월 양평군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국장으로 승진해 지난달 말까지 문화복지국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복지와 주민생활 관련 부서에서 일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맑은강 가꾸기 유공 양평군수표장(1994년 12월 31일) ▲음식문화 개선사업 유공 경기도지사표창(1997년 12월 31일) ▲여성정책업무수행 유공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2000년 12월 30일)표창 ▲복지경기 건설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2002년 12월 31일) ▲업무 발전 기여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5년 12월 30일) ▲나눔 문화 활성화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2013년 3월 27일) ▲우수공무원 국무총리표창(2013년 12월 31일) ▲지역복지 증진 보건복지부장 표창 (2023년 12월 22일)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구문경 국장은 퇴임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배들과 헤어지게 돼 아쉽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며 “이제는 군민으로 돌아가 군의 행정을 응원하겠다. 양평군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도울 것이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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