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화우주센터 입주 '하원테크노캠퍼스'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

이달 중 연구용역 입찰 공고…내년 3월까지 진행
위성 관제·위성 데이터 분야 특화단지 조성 전망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제주한화우주센터가 입주하는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주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주산업클러스터'는 우주산업의 융·복합 및 관련 산업과의 연계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 교육기관과 지원시설을 연계해 조성하는 일종의 '산업단지'다.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우주항공청이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지정한다.

제주도는 용역에서 제주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 기본전략을 마련한다. 앞서 지정된 국내 우주산업 클러스터와는 차별되는 특화분야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에는 현재 전남 고흥과 경남 사천, 대전시 3곳이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다. 전남 고흥과 경남 사천은 우주발사체 발사 및 제조에, 대전은 우주산업과 관련된 각종 연구 및 인재개발에 특화된 클러스터로 지정됐다.

현재로서는 위성 제조에 더해 위성관제 및 위성데이터 활용이 주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주산업 클러스터 입지분석도 진행된다. 제주도의 '제주 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에는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를 기회발전특구에 더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 외 지리적 강점이 있는 국가위성센터가 있는 제주시 구좌읍에 대해서도 지정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달 중 용역입찰을 공고하고 업체를 선정, 내년 3월까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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