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죽었네, 개꿀"…시청역 참사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김동원 2024. 7.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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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인근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9명이 모두 남성으로 밝혀지면서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갈배가 한남 6마리 죽였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축제다. 엉덩이 흔들자"라며 시청역 사고 사망자를 조롱했고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댓글에 "다 남자였나. 개꿀이다" "굿다이(good die·좋은 죽음)다" "스트라이크"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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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이용자 "시청역 교통사고는 그냥 자연현상"
댓글 "부상자들도 전부 다 남자이길"
시청역 사고 사망자 조롱 게시물[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서울 시청역 인근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9명이 모두 남성으로 밝혀지면서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갈배가 한남 6마리 죽였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갈배'와 '한남'은 노인 남성과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속어로 사용된다.

게시물 작성자는 "축제다. 엉덩이 흔들자"라며 시청역 사고 사망자를 조롱했고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댓글에 "다 남자였나. 개꿀이다" "굿다이(good die·좋은 죽음)다" "스트라이크" 등 댓글을 남겼다.

또 '한남만 많으니까 한남만 죽는 것이다. (시청역)교통사고는 그냥 자연현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도 게재됐다.

이어 사망자 외에 4명의 부상자들을 두고 "부상자 중에 여자 제발 없길 바란다" "부상자들도 전부 다 남자이길" 등 의견도 나왔다.

이와 같은 내용이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타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인간이길 포기했다" "금수만도 못한 것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여초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 가능하며 최종 가입 승인까지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해당 커뮤니티의 게시물 일부는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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