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좌석 그물망에 기저귀 꽂아두고 가…시민의식 바닥” [e글e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7.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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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승객이 아기의 용변이 묻은 기저귀를 좌석 뒤 그물망에 버려둔 채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A 씨는 "내리면서 저렇게 똥 기저귀를 좌석 뒤 그물망에 꽂아두고 가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 씨는 "본인 가방에는 (기저귀를) 넣기 싫었나 보다. 시민의식 바닥 아니냐"며 "제가 아는 아기 엄마들은 주변 쓰레기도 모두 정리하던데,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이러진 말자. 다른 아기 엄마들도 같이 욕먹을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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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좌석 뒤 그물망에 한 승객이 기저귀를 꽂아두고 간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TX 승객이 아기의 용변이 묻은 기저귀를 좌석 뒤 그물망에 버려둔 채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에서 발견한 똥 기저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이날따라 너무 피곤하길래 좀 더 넓은 자리에서 쉬고자 특실을 이용했다”며 “옆자리 승객이 12개월 정도로 보이는 아기를 안고 있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기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라가 반 엎드린 채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며 “테이블에 ‘탁탁’ 장난감 치는 소리가 들려서 책 읽는 건 포기했다. 칭얼대고 큰소리를 내도 아이니까 이해되더라”고 했다.

이후 A 씨 옆자리 승객과 아기는 A 씨보다 먼저 내렸다. A 씨는 “내리면서 저렇게 똥 기저귀를 좌석 뒤 그물망에 꽂아두고 가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기저귀가 돌돌 말려져 그물망에 꽂혀있는 모습이다.

A 씨는 “본인 가방에는 (기저귀를) 넣기 싫었나 보다. 시민의식 바닥 아니냐”며 “제가 아는 아기 엄마들은 주변 쓰레기도 모두 정리하던데,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이러진 말자. 다른 아기 엄마들도 같이 욕먹을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사람 자체가 문제다. 기저귀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였어도 본인 가방에 안 넣었을 사람” “인류애가 떨어진다” “화장실에 쓰레기통 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그물망에 잠시 뒀다가 까먹고 그냥 내린 거 아니냐” “깜빡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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