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보폭 늘린 안재용 사장… SK바사, 해외 공략 '정조준'

김동욱 기자 2024. 7.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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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56)이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인다.

안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IDT바이오로지카 인수를 추진했다"며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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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獨 CMO·CDMO 기업 인수
지난해엔 美 노바백스 지분투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진은 IDT바이오로지카 인수 소식을 알리는 안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56)이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인다. 독일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 인수를 바탕으로 주요국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 지분 인수를 주도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IDT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인수 소식을 알렸다. 독일 자회사를 활용해 클로케그룹이 보유한 IDT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등 회사 지분 60%를 취득하는 게 핵심이다. 투자금은 총 3390억원이며 지분은 오는 10월 취득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는 게 안 사장 설명이다. 1921년 설립된 IDT바이오로지카는 100년 이상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과 독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의약품 상업생산 실적)를 보유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타사 지분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1102억원을 투자해 미국 노바백스 주식 650만주를 취득했다. SK바이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 기간 맺은 CMO·CDMO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전략적 관계 설정이 필요했던 탓이다.

양사는 주식인수계약과 함께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에 맞춰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한 게 핵심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가며 성공적인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당 라이선스 계약을 토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 원액 및 면역증강제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 완제로 완성·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상업화 생산 권리는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 비독점으로 획득했다.

안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IDT바이오로지카 인수를 추진했다"며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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