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다수가 여성, 시체 쌓여 있어"…인도서 116명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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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지역에서 열린 종교 행사로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에서 열린 힌두교 종교 행사에서 최소 116명의 사람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압사 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다.
지난 2013년 인도 중부에서는 압사 사고로 115명이 사망했고, 2008년엔 2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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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지역에서 열린 종교 행사로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에서 열린 힌두교 종교 행사에서 최소 116명의 사람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108명은 여성이었고 7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사망자 72명은 신원이 확인된 상태이다. 18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은 처참했다. 관련 사진을 보면 시체가 쌓여있거나 길에 누워있는 참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먼지로 뒤덮인 지갑과 가방이 행사장 곳곳에 쌓여있고 사람들이 그 속에서 자신의 물건을 찾고 있었다.
사고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무대에서 내려오는 설교자 '볼레 바바'를 만지려 하면서 혼잡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공무원은 "더위 때문에 물이 보관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8만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달리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용된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을 많았을 가능성을 고려해 사건 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국의 과실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망자 가족에게 20만 루피(약 332만원), 부상자에게 5만 루피(약 83만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압사 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다.
지난 2013년 인도 중부에서는 압사 사고로 115명이 사망했고, 2008년엔 2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5년에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34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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