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이란 대선 결선투표 코앞으로…TV 토론에서 격돌

김경희 기자 2024. 7.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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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5일 치러지는 이란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TV 토론에서 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개혁파 페제시키안 후보은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부터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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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5일 치러지는 이란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TV 토론에서 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개혁파 페제시키안 후보은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부터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페제시키안/이란 개혁파 대선 후보 : 우리의 태도, 높은 물가, 젊은 여성들에 대한 대우 때문에, 또 인터넷 검열 때문에 우리는 사회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강압적인 행동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 문제는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제재 완화로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핵 협상 전문가로 보수 강경파인 잘릴리 후보는 서방에 깊은 회의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을 뺀 나머지 2백 개국과 협력해 경제를 살리자고 주장했습니다.

[잘릴리/이란 보수 강경파 대선 후보 : 모든 것이 미국과 서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서방과 협상하지 못하면 이란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양측은 상반된 외교 정책으로 설전을 벌였지만, 39.9%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에 대한 고민은 같았습니다.

양측 모두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속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시민들은 여전히 냉소적입니다.

[레자 샴사바디/이란 유권자 : 제 의견으로는, 만약 시스템이 정상이라면 이번이 분위기를 개선할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투표에 참가한 40%의 사람들마저 정치에 등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모든 권력이 집중된 이란에, 개혁파 후보가 당선돼 이란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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