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빠진 이차전지, 수출 바닥 찍었나…두 달 연속 증가
홍영재 기자 2024. 7. 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울러 이차전지 완제품 가격과 연동되는 리튬 등 핵심광물 가격은 여전히 작년 고점 대비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가격이 오를 경우 긍정적 래깅(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튬 가격이 최근 들어 다시 떨어졌지만, 지난 4∼5월 탄산리튬 가격이 1㎏ 기준 110위안대까지 오른 점은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으로 이어집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의 배터리 생산 라인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부진했던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해 이차전지 수출이 저점을 지나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한 3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정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이차전지 수출은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인 철강(-10.2%)과 함께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월간 흐름을 보면 이차전지 수출은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6월 이차전지 수출은 7억 4천만 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차전지 수출은 지난 4월 6억 1천800만 달러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나서 5월 6억 4천400만 달러, 6월 7억 4천만 달러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이차전지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5월 1.1%로 떨어졌지만, 6월에는 다시 1.3% 선에 올라섰습니다.
이차전지 업황이 좋을 때는 전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에 달했습니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의 신제품 양산 및 수출 개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재고 해소 등과 맞물려 하반기에는 한국산 이차전지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8월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차세대 제품인 원통형 4680(지름 46mm·길이 80mm) 배터리를 양산합니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 등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차전지 완제품 가격과 연동되는 리튬 등 핵심광물 가격은 여전히 작년 고점 대비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가격이 오를 경우 긍정적 래깅(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튬 가격이 최근 들어 다시 떨어졌지만, 지난 4∼5월 탄산리튬 가격이 1㎏ 기준 110위안대까지 오른 점은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으로 이어집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배터리 수출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4∼5월 올랐던 리튬 가격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이 (새) 원통형 배터리를 8월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배터리 수출 실적 개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무인점포서 절도점으로 몰린 여중생…사진 공개한 사장 고소
- 배에 마약 둘러 운반…'1천만 원' 유혹에 고교생도 넘어갔다
- "도지사와 백두산 가야 돼" 생떼까지…3∼5월 악성 민원 전수조사
-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 기사…"일요일도 12시간 운행"
- 공포에 얼어붙은 시민들…사고 상황 담긴 CCTV 보니
- "아빠 아니라고 해" 새벽에 청천벽력…달려온 가족들 오열
- 승객이 짐칸에…"순식간에 아래로 뚝" 구멍 뚫린 비행기
- "불기둥 치솟아" 오토바이 37대 '활활'…"모두 리튬 배터리"
- 동남아서 "한국 의사입니다"…코인으로 10억 받아 탈세
- [단독] '슈퍼컴' 예측보다 강했다…중부 폭우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