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야, 미안해" 서른다섯 아들 보낸 父 절규…"부모님께 얘기 못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로 주검이 되어 돌아온 서른다섯 아들을 마주한 아버지 양 모 씨의 첫마디였다.
아버지 양 씨는 전날(2일) 오후 9시19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아들 시신을 붙잡고 얼굴을 묻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아들 양 씨(35)는 현대 C&R 소속으로 서울 한 대학 병원에서 주차 관리 요원으로 근무하다 사고를 당했다.
양 씨 어머니는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아들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현대C&R 직원 희생자 7명, 내일 오전 발인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김지완 유수연 기자 = "아빠야 OO아, 미안해…미안하다"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로 주검이 되어 돌아온 서른다섯 아들을 마주한 아버지 양 모 씨의 첫마디였다. 아버지 양 씨는 전날(2일) 오후 9시19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아들 시신을 붙잡고 얼굴을 묻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영안실로 들어가는 아들을 향해 "잘 가"라고 작별 인사했다.
아들 양 씨(35)는 현대 C&R 소속으로 서울 한 대학 병원에서 주차 관리 요원으로 근무하다 사고를 당했다. 양 씨 어머니는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아들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된 빈소에서 만난 어머니는 "우리 OO이가 왜 죽었냐"며 "말도 안 된다"고 오열했다.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여전히 가족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유족들 슬픔으로 가득했다.
이곳 장례식장에는 양 씨와 그의 동료 박 모(40)·김 모(38) 씨 그리고 신한은행 직원 4명 박 모(44)·이 모(53)·이 모(52)·이 모(52) 씨 총 7명 빈소가 차려졌다. 은행 직원들은 사고 현장 인근 한 호프집에서 승진·전보 등 인사 발령으로 동료들과 송별 회식을 마치고 보행 신호를 기다리다 참변을 당했다.
신한은행 직원 53세 이 씨 빈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아이고, 아이고"하는 아들 잃은 어머니 절규가 계속됐다. 이 씨 사촌이라는 한 여성은 "착했다"며 "성실했고, 효자였다"고 그를 기억했다.
52세 이 씨의 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집에 가서 병간호하시느라 원래 술도 안 하는 분인데 발령이 나는 바람에 (회식 자리에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님 아버님, 처가에도 아직 말씀도 못 드렸다는데, 네 분 다 아프셔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씨 대학 동창 남성은 "매사에 열정적이고 운동도 좋아하고 공부도 되게 잘했다"며 "지방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올라와 일도 열심히 해서 직장에서도 인정받은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 배려도 잘하고 했는데"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 희생자는 4일 오전 중 발인할 예정이다. 사고 사망자 총 9명이며 부상자는 가해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 차 모 씨(68)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차 씨 역시 사고 직후 갈비뼈 골절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나래, 차서 남성과 '부적절 행위'…'19금' 인정되면 재기 불가능"
- 조세호 복귀 예고에…폭로범 "나랑 해보자고? 아내랑 찍은 영상 공개"
- "엘베 담배 냄새, 숨 못 쉬겠다" 민원 넣자 "너 몇 호냐?" 협박한 흡연자
- "할머니에게 자리 양보하자 잽싸게 앉은 아줌마…'네 자리 아냐' 멱살" 황당
- '아버지 똑 닮은' 안성기 장남, 부친 향한 추모 열기에 "따뜻한 위로 진심 감사"
- "쓸쓸해보여 눈물났다"…구준엽, 새해에도 故서희원 묘소 지킨 목격담
- "4차례 심한 두통 호소에도 늑장 진단"…결혼 30돌에 아내 잃은 남편
- 이정재·정우성, 故 안성기 빈소서 상주 역할…두 아들과 나란히 조문객 맞이
- "미대 교수라더니 전과 2범인 아내…6개월 만에 결혼, 다 가짜였다" 분통
- "삼계탕에 든 '닭똥' 먹었다…송도 유명 음식점 사과도 안 해"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