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 러브버그 민원 27% 증가… 고압 살수차·분무기 총동원해 방역[Who, What, Why]

김군찬 기자 2024. 7. 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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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이 러브버그로 몸살을 앓으면서 자치구들은 방역에 팔을 걷어붙였다.

고압 살수차에 살포기·분무기까지 동원하는 등 쉴 틈 없는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천구의 경우, 고압살수차를 비롯한 방역차량 15대,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압축식 분무기 등을 총동원해 러브버그 퇴치에 나섰다.

특히 러브버그가 자주 출몰하는 오목공원, 장수공원, 신정산 등 녹지 5곳에 대한 고압살수 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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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What, Why
2022년 민원 98% 서북권 중심
지난해엔 25개區 전역으로 퍼져
지난달 양천구의 한 공원에서 구 방역관계자가 고압살수 기계를 사용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이 러브버그로 몸살을 앓으면서 자치구들은 방역에 팔을 걷어붙였다. 고압 살수차에 살포기·분무기까지 동원하는 등 쉴 틈 없는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3일 윤영희(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은 2022년 4418건에서 지난해 5600건으로 27% 증가했다. 2022년 자치구별 러브버그 민원의 98%가 서울의 서북권인 은평·서대문·마포구 3개 구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올해도 러브버그 공습이 이어지자, 서울 중구는 살수차 총 13대를 투입해 퇴치에 나서고 있다. 러브버그가 물을 싫어하는 습성을 감안해 러브버그가 많이 출몰하는 곳에 물을 뿌려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동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에 신청하면 날짜와 시간 등 조율을 거쳐 살수차가 해당 지역에 출동한다.

구로구도 민원다발 지역과 공원 녹지 지역에 살수차를 활용해 방제를 실시하는 중이다. 광진구와 동작구는 민원이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고압살수 기계를 사용해 방역을 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갈현동, 구파발 등 산지와 주택 경계 부분에서 주로 러브버그가 출몰해 이 지역 중심으로 방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의 경우, 고압살수차를 비롯한 방역차량 15대, 초미립자 살포기, 충전식·압축식 분무기 등을 총동원해 러브버그 퇴치에 나섰다. 특히 러브버그가 자주 출몰하는 오목공원, 장수공원, 신정산 등 녹지 5곳에 대한 고압살수 방역을 진행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익충이라고 소극적으로 방제하기에는 주민들이 러브버그로 인해 감내하고 계신 심리적 불쾌감, 통행 불편 등 고통이 너무 크다”며 “주민의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구석구석 짜임새 있는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별 집중방역단은 지역 내 주요 거리·공원·시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러브버그 출몰지역을 대상으로 일일 2시간 이상 시간대별 방역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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