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낭만 여행
방전된 마음은 늘어지게 쉰다고 회복될 수 없다.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했지만 몸과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게만 느껴진다면 재충전 방법을 달리해봐야 한다. 그 완벽한 해답이 여행임은 두말할 필요 없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번 여행지는 자연과 여유를 사랑하는 낭만의 도시, 미국 '시애틀(Seattle)'이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미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시애틀. [위키피디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3/weeklydonga/20240703090117955dwfs.jpg)
미국의 42번째 주인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은 미국 도시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곳이며, 미국에서 볼 때는 아시아와 캐나다, 알래스카로 통하는 항구이자 관문이다. 특히 시애틀은 태평양을 잇는 엘리엇만과 초대형 담수호인 워싱턴 레이크 사이에 자리해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 또한 서쪽에 솟아 있는 올림픽산맥, 동쪽에 솟아 있는 캐스케이드산맥이 겨울 추위와 여름 더위를 막아줘 미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불린다. 면적은 217㎢로, 서울의 3분의 1 정도로 작다. 주요 볼거리도 대부분 시내 중심 반경 5㎞ 안에 모여 있어 편하다. 덕분에 지도 한 장 들고 천천히 걸으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4만7000석 규모의 개폐식 지붕을 가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를 시작으로 퍼스트 애비뉴(1st Ave)를 따라 이동하면 웬만한 랜드마크는 모두 볼 수 있다. 걸으면서 만나는 활력 넘치는 도시의 생명력과 오랜 감성이 묻어나는 장소들, 거기에 바다, 산, 호수가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시애틀의 아름다운 자연까지 더해져 세계 어느 도시와도 비교불가한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사실 시애틀은 관광명소가 아니더라도 도시 자체가 한없이 낭만적이어서 어디를 가든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름답다.
시애틀 역사 간직한 스미스 타워
![19세기 후반 조성된 비밀 공간을 간직하고 있는 ‘파이어니어 스퀘어’. [GETTYIMAGE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3/weeklydonga/20240703090119396pmht.jpg)
![시애틀 여행 필수 코스로 통하는 ‘스타벅스 1호점’. [스타벅스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3/weeklydonga/20240703090120743xzxe.jpg)
시애틀 명물 껌벽
벽 전체에 씹다 만 껌이 가득 붙어 있는 '껌벽(Gum Wall)'도 명물 중 하나다. 껌벽은 코너 마켓과 트라이앵글 건물 사이 '포스트 앨리(Post Alley)'에 위치해 있다. '마켓 시어터(Market Theater)' 간판 아래 약 4.5m 높이 외벽에 알록달록한 껌들이 붙어 있다. 1993년 극장에 공연을 보러 온 대학생들이 벽에 껌을 붙여놓은 것이 시초였다. 심한 악취와 위생 문제로 2015년 대대적으로 청소했지만, 이후에도 관광객들이 계속 껌을 붙여 현재 100만 개 넘는 껌이 붙어 있다. 시애틀항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형성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워터프런트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산책하다 보면 '시애틀 수족관' '시애틀 대관람차'는 물론, 관광객의 미각을 사로잡는 유명 레스토랑과 크고 작은 독특한 독립 카페가 줄지어 늘어서 있어 낮과 밤이 모두 즐겁다. 언제 가도 로맨틱한 곳이니 꼭 방문해보자.이어지는 '시애틀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시애틀의 다양한 커피 문화부터 시민들의 쉼터인 '시애틀 센터', 우주선 전망대 '스페이스 니들', 유리공예 조형물 전시관인 '치훌리 가든 앤드 글라스(Chihuly Garden and Glass)', 대중음악 박물관인 '팝 컬처 박물관(Museum of Pop Culture)', 그리고 공기 맑고 깨끗한 숲의 도시 시애틀의 공원 산책까지 이 도시의 다양한 매력 속으로 떠나볼 예정이다.
※ 주간동아 1448호에서 '시애틀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재이 여행작가는…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로 이주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생산하는 노마드 인생을 살고 있다.
재이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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