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각포 1골 1도움' 네덜란드, 루마니아 3-0 대파...8강 대진표 완성 '빅매치 성사'

3일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도니얼 말런(왼쪽)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루마니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코디 각포의 활약에 힘입어 루마니아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D조 3위에 오르며 어렵사리 16강에 올랐던 네덜란드는 16강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각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네덜란드는 후반 38분 수비 경합을 이겨낸 각포가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내준 패스를 도니얼 말런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2-0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마런이 한 골을 더 터뜨리면서 3-0 쐐기를 박으며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3일 멀티골을 기록하며 튀르키예의 8강 진출을 이끈 메리흐 데미랄

같은 날 열린 마지막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는 튀르키예가 혼자서 2골을 터뜨린 메리흐 데미랄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누르고 8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튀르키예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코너킥 이후 데미랄이 상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튀르키예는 후반 14분에도 코너킥 상황 때 데미랄이 헤더로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21분 미카엘 그레고리슈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로써 모든 16강전이 종료되고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오는 6일 개최되는 8강 첫 번째 경기부터 '미리보는 결승전'이 성사됐다.

개최국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의 경기를 시작으로 킬리안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맞붙는 프랑스-포르투갈, '초호화 군단' 잉글랜드-스위스, 네덜란드-튀르키예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