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수상·회식' 기쁜 날 덮친 참사…안타까운 사연들[뉴스쏙:속]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2024. 7.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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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 표준 FM 98.1 MHz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 특검법' 상정 불발


어제(2일) 열린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2시간 만에 파행됐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한미일동맹'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정신 나갔다"고 했고 여당 의원들은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이 대정부 질문 후 진행하려던 '채상병 특검법' 상정도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재상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과 없이는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밝혀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홍일 '자진 사퇴'…"방송 장악 위한 꼼수"

손팻말 든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 자신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진 사퇴가 방통위의 직무 정지를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은 "방통위 운영을 마비하는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했고 후임으론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장악 논란을 일으켰던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방송 장악을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며 국정조사와 공수처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최민식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명령에 공영방송은 무너뜨려야겠고 국회의 탄핵은 또 두려웠느냐"며 "참으로 비겁한 '뺑소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검사 4명 '탄핵' 발의 VS 이원석 "이재명 방탄"

민주당, 비위검사 탄핵소추안 제출. 연합뉴스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수사를 이끈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 대상은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입니다.

강백신 검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 범죄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맡아 언론사 기자들을 위법적으로 압수수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철 검사와 관련해서는 국정농단 수사 중 장시호 씨에게 위증을 시키고, 김건희 여사가 관련된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 사건 등을 무혐의로 덮었다는 의혹을 탄핵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박상용 검사는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한 의혹을, 엄희준 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에 허위 증언을 연습시킨 증인을 출석시킨 의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검찰 조직은 기소권과 공소권을 양손에 쥔 채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대한민국에 어렵게 꽃피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수사권을 민주당에 달라는 것'이라는 입장을 냈고 이원석 검찰총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 총장은 직접 기자실을 찾아 "이재명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민주당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섣불리 검사 탄핵에 나섰다가 오히려 '보복·방탄 탄핵'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급발진' vs '운전 부주의'…국과수 분석이 '열쇠'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며 전방에 정차된 차량을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 박인 기자

모두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사고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 68살 차 모씨는 40년 운전 경력의 버스기사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제동장치 조작 실수 등 '운전 부주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급발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가해 차량이 마지막에 속도를 서서히 낮춰서 정확히 정지한 것은 급발진 차량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사고 경위 규명의 첫 열쇠가 될 전망이지만, 국과수가 차량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진·수상·회식' 기쁜 날 덮친 참사…안타까운 사연들

사고현장에 추모 메시지가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은 시중 은행 직원이 4명, 시청 직원이 2명, 그리고 주차관리업체 직원이 3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은행 직원 4명은 '승진 축하' 자리와 '환송회'에 참석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주차관리업체 직원 3명은 퇴근 후 회식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또 시청 직원들은 야근을 하다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팀장급 직원은 사고 당일 아침 서울시장상 등 큰 상을 두 개나 받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뺑소니 사고를 당해 눈과 팔에 장애를 입었지만,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4급까지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셸 오바마 출마하면 트럼프 압도"…바이든, 사면초가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대선 첫 TV 토론 이후 사퇴 압박을 받으며 사면초가에 몰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은 더욱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셸 오바마 여사 지지율은 50%로 집계돼 39%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습니다.

일각에서 꾸준히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제기돼 온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꾸준히 저서 집필 등을 통해 미국인들과 소통하며 변함없는 대중적 지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치에는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CNN의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후폭풍'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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