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호중, 변호인단 일부 물갈이→초호화 군단 세팅…반성문 제출 여부는

최지예 2024. 7. 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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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이 첫 공판을 앞두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며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3일 취재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 2명을 담당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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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이 첫 공판을 앞두고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며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3일 취재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 2명을 담당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어 이튿날인 27일 법무법인 대환 소속 변호사 3인이 사임하고, 이호선 변호사가 추가 선임됐다.

김호중의 변호인단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 추형운 변호사를 포함해 총 6명의 초호화 군단을 꾸리게 됐다.

이같은 변호인단을 꾸린 김호중은 오는 10일 예정된 첫 재판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호중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조남관 변호사, 추형운 변호사 등 2명의 변호인만 선임했다.

이중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증거인멸)한 혐의를 받은 본부장 전씨는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허주연 변호사는 채널A 뉴스톱10을 통해 "일단 본부장이 반성문 제출한 것은 자신의 어떤 범인도피에 대한 교사 행위에 대해서 증거가 통화 녹취라든가 다 관련자들의 진술 이런 것들로 명확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리부터 인정을 하고 양형에 영향을 주려는 그런 생각"이라고 풀이하며 "범행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일단은 든다"고 말했다. 

다만, 본부장 전씨가 반성문을 제출한 가운데, 김호중은 아직까지는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법조계는 김호중은 혐의 관련 다툴 의지가 명확하기 때문에 반성문 보다는 변호사 선임에 더 공을 들였다고 해석하고 있다. 

허 변호사는 "변호인단 면면을 살펴보면 지금 최종적으로 6명의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통상에 이제 변호인이 여러 명 붙는다고 하더라도 법인에 소속된 변호사들로 인원수를 채우는 경우들도 많은데 지금 김호중 씨 변호인을 보면 대부분 파트너 급, 또는 대표 급 변호사로 이력이 상당히 화려해서 이른바 호화 변호인단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며, 또 다른 매니저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시켰다.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는 이후 '김호중은 절대 음주를 하지 않고 공황장애로 인해 사고 뒤처리를 하지 못했으며, 대리 자수를 사주한 것은 자신'이라고 거짓으로 해명,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사주하는 등 위압적 행동을 서슴치 않은 것은 물론, 소속사 대표 등과 조직적으로 범죄 은폐를 자행한 정황과 증거들이 드러났다. 

이에 구속 수사 후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씨, 매니저 장씨 등에 대해 오는 10일 첫 공판이 진행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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