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작 음모론' 앞장섰던 줄리아니 결국 변호사 자격 박탈
유영규 기자 2024. 7. 3. 07:54
▲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고향인 뉴욕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항소법원은 2020년 미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과정에서 그가 한 거짓 주장 등을 이유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박탈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주 항소법원은 지난 2021년 6월 징계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줄리아니 전 시장의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킨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20년 대선 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거짓 음모론을 퍼뜨려 뉴욕주 변호사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법원은 지난해 8월 심판관을 임명해 청문을 벌인 결과 줄리아니 전 시장을 향해 제기된 16개 징계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1983년에 맨해튼 연방검찰청장 자리에 오른 줄리아니는 뉴욕시 범죄조직을 소탕하고 화이트칼라 범죄를 강력히 단죄해 명검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이 같은 활약에 1993년 뉴욕시장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배에 마약 둘러 운반…'1천만 원' 유혹에 고교생도 넘어갔다
- "도지사와 백두산 가야 돼" 생떼까지…3∼5월 악성 민원 전수조사
- 운전자는 40년 경력 버스 기사…"일요일도 12시간 운행"
- 공포에 얼어붙은 시민들…사고 상황 담긴 CCTV 보니
- "아빠 아니라고 해" 새벽에 청천벽력…달려온 가족들 오열
- 승객이 짐칸에…"순식간에 아래로 뚝" 구멍 뚫린 비행기
- "불기둥 치솟아" 오토바이 37대 '활활'…"모두 리튬 배터리"
- 동남아서 "한국 의사입니다"…코인으로 10억 받아 탈세
- [단독] '슈퍼컴' 예측보다 강했다…중부 폭우 원인은?
- 만취 차량 부딪힌 오토바이, 행인들 덮쳤다…4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