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진전" 평가에 미 S&P 지수 5,500선 첫 돌파 마감
민경호 기자 2024. 7. 3. 06:54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현지 시간 2일 미 S&P 500 지수가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2.33포인트 오른 39,331.85에, 나스닥 지수는 149.46포인트 오른 18,028.76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주최 포럼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으며,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도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좋게 나오면서 이날 주가가 10.20% 급등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동력에 의문을 표하면서 전장 대비 1.31% 하락했습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칩 제조사들과 다른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이 재조정되며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하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던 채권금리는 이날 파월 발언에 반락했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미 증시 마감 무렵 4.4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4bp(1bp=0.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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