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바이든, 재선 포기해야" 압박…여론조사도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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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포기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앵커>
트럼프에게 밀리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면 격차가 줄 거라는 여론 조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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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포기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트럼프에게 밀리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면 격차가 줄 거라는 여론 조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TV 토론 이후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토론 이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열세가 나타났습니다.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 49%로 오차범위 안에서 6%P 차이가 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트럼프 47%대 해리스 45%로 격차가 2%p였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56%는 민주당이 바이든 외에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게 더 낫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도 서면 성명을 발표하고 바이든은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재선 포기를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에서는 고액 후원자들을 상대로 화상 회의를 여는 등 후보 교체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 조사결과 지지율 변화가 없다며 토론 자체보다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상 고온 대책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안타깝게도 제 전임자(트럼프)와 공화당 의원들은 이 모든 진전을 되돌리려고 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기후변화 존재 자체를 부정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았던 성 추문 입막음 사건 형량 선고 일정은 트럼프 측의 요청으로 당초 이달 11일에서 9월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문정은)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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