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외

김현식 2024. 7. 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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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을 다뤘다.

영화 감독이기도 한 저자는 그간 SNS, 칼럼, 강연 등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개진해왔다.

저자는 지혜로운 개인주의 태도를 연습할 것을 권하며 당연한 듯 수용해온 사회적 가치들이 정말로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가치였는지 묻는다.

저자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인쇄기, 페니실린, 인터넷 등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발명들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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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이송희일|527쪽|삼인)

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을 다뤘다. 영화 감독이기도 한 저자는 그간 SNS, 칼럼, 강연 등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개진해왔다. 첫 단독 저서인 책을 통해서는 기후 난민들의 비극을 비추며 자연의 재앙으로 이해되곤 하는 기후·생태 위기가 실은 자본주의 재앙이자 정치적 재앙이라고 말한다. 방대한 자료와 풍부한 현장 사례를 분석해 눈앞에 다가온 재앙에 어떻게 대처할지 짚었다.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톰 헤드|352쪽|현대지성)

세계사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이들을 위해 쓴 안내서다. 인류 문명의 등장부터 최근 화두가 된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6000년 세계사를 한 권에 담았다. 미국의 여러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역사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며 주목받아온 저자가 수많은 문명, 인물, 사건 중 핵심을 추려 6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륙의 숨은 역사를 다뤘다.

△중화, 사라진 문명의 기준(배우성|672쪽|푸른역사)

역사학자인 저자가 조선 시대 문명의 기준으로 통했던 중화(中華)를 매개로 삼아 선비정신이나 사대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사의 현재적 의의를 정리했다. 중국인들이 중화를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아닌 그 시대의 문법과 변수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절실함과 심성에 주목했다. 지나간 현실을 되짚어 보는 과정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샤워(다카세 준코|184쪽|문학동네)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일본 작가 다카세 준코가 쓴 소설이다. 도쿄 도심에서 잔물결만큼의 변수도 없는 삶을 살아가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부부의 일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몸에 수돗물을 묻히기 싫어졌다’며 씻기를 거부하고 나서면서 물결치기 시작한다. 아내가 남편과 함께 깊은 산 속 푸른 강이 흐르는 자신의 친정 마을로 향하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확장한다.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쓰루미 와타루|232쪽|위즈덤하우스)

1990년대 파격적인 인생관을 다뤄 센세이션을 일으킨 밀리언셀러 ‘완전 자살 매뉴얼’ 저자의 신작이다. 태어나 처음 맺는 가족과의 관계부터 친구, 연인, 사회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의 안전거리를 설정하는 방법까지. 저자는 지혜로운 개인주의 태도를 연습할 것을 권하며 당연한 듯 수용해온 사회적 가치들이 정말로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가치였는지 묻는다.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성형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제리 카플란|392쪽|한스미디어)

인공지능 전문가인 저자가 어떻게 생성형 AI가 인간의 활동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인쇄기, 페니실린, 인터넷 등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발명들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과학, 예술, 인간 지식의 발전 가속화 속에서 찾아올 새로운 위험과 ‘생각하는 컴퓨터’에 대한 철학적 문제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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