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영입 소식이 잠잠한 이유...‘이 선수’의 복귀는 영입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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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스테판 바세티치에 대한 현지 팬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2004년생,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바세티치는 리버풀이 기대하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자국 리그 셀타 비고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20년, 리버풀 유스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 2022-23시즌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로 커리을 시작했다. 이후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준수한 로테이션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만큼 리버풀 역시 그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뒀다. 리버풀은 지난 2023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세티치가 구단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 구단에서 계속 뛰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다. 더 오랫동안 함께 뛸 수 있기를 바란다. 나와 내 가족은 이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라며 바세티치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 직전 시즌 막판에 입은 내전근 부상의 여파로 프리시즌조차 함께하지 못했고 본머스와의 2라운드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되며 복귀하는 듯했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한 LASK 린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지난 9월,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고 토트넘 훗스퍼와의 36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1년 2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경기 0골 0도움.

다가오는 시즌을 통해 반등해야 하는 상황. 리버풀 현지 팬들도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듯 보인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닷컴’은 1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미 이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했을 수도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현재 리버풀은 미드필더진에서의 보강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몇 년 전에 영입했던 바세티치가 이를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다.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것은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라는 진부한 표현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볼을 소유할 때는 우아하지만 태클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론 부상 전의 날카로움을 100% 되찾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의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도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엔도 와타루 역시 해당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세 선수 사이에서 리버풀이 또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것은 필수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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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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