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라인야후 우려 책임 통감…韓日 좋은 사례로 자리 잡겠다”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7.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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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행정 지도를 받는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수탁사로서 보안 침해 사고 발생해 우려를 낳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 대책이 대응 방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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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매각 검토 안해...주주 위해 최선의 결정”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라인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라인야후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행정 지도를 받는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수탁사로서 보안 침해 사고 발생해 우려를 낳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일본이라는 시장과 글로벌 진출의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가 앞으로 라인야후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들이 한·일 양국 간의 좋은 사례로 자리 잡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 질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지난 1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 대책이 대응 방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플랫폼인 라인을 일본에 뺏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는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을 검토하지 않는다”라면서 “원론적으로는 라인야후도 독립 상장사이기 때문에 지분의 변화가 있어도 회사 전략의 큰 변화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떤 경영적인 판단을 하든지 네이버의 가치와 주주들의 가치를 위해서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단기적으로 자본 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네이버에 유리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며 단기간 지분 매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라인야후 포함해 중요한 전략 자산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현재 라인야후의 지주사는 지분 64.4%를 가진 A 홀딩스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은 행정 지도로 라인야후의 지분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며 A홀딩스의 지분을 두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쟁점이 되고 있다.

최 대표는 또한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향후 기술 투자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등 사실상 모든 전장에서 빅테크들과 경쟁하고 있다”라며 “자유 시장에서 당연한 일이며 R&D 경쟁력과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R&D 투자, AI의 인적·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에서는 라인야후 사태 관련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의한 일본 정부의 라인 침탈 야욕 규탄 관련 결의안 2건을 관련 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경영상의 민감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네이버가 부당한 차별 조치를 받았을 때 정부가 나서서 네이버에 문제가 없도록 일본 정부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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