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모두 성장한 송성문 “올시즌 독하게 준비했다..전반기 내 점수 80점”

안형준 2024. 7. 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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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맹타 소감을 밝혔다.

송성문은 "솔직히 작년까지는 내가 팀에 없어서 안될 선수는 아니었다. 누가봐도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 않나"며 "이제 유망주의 나이도 아니고 팀에서 중간급의 나이가 된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만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올시즌을 더 열심히 준비했다. 이대로 발전이 없고 성장이 없다면 내 자리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해 독하게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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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송성문이 맹타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7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4-2 역전승을 거뒀고 5연승을 질주했다.

4번 3루수로 출전한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8회 중요한 동점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열정적인 플레이로 유니폼이 흙으로 뒤덮인 송성문은 이날 경기를 전쟁에 비유하자 "이긴 전쟁이라 다행이다"고 웃었다. 송성문은 이날 3안타 맹타로 타율을 0.352까지 끌어올렸다. 송성문은 "개인적인 성적도 좋지만 요즘 팀이 전체적으로 더 강해지는 과정인 것 같아서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타율 2할 중반, OPS 0.700 미만의 아쉬운 성적을 쓰던 송성문은 올해 완전히 달라졌다. 3할 5푼을 넘는 고타율에 OPS는 0.900을 훌쩍 넘어섰다. 타격에 눈을 떴다고 해도 될 정도. 송성문은 "올해 성적이 좋다보니 안좋은 부분을 빨리 잊고 '리프레시'가 더 빨리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프시즌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송성문은 "작년에 가을야구를 하지 못해 시즌이 빨리 끝났다. 그래서 더 빠르게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쓸데없는 살을 빼고 날렵해지고 싶어서 식단 조절도 열심히 했다"며 "깨끗한 음식을 먹으려고 했다. 기름진 것, 지방이 많은 것을 줄이고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다. 튀긴 것, 탄산음료 등을 아예 안 먹는 것은 아니지만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체중을 감량하니 주력도 빨라졌다. 송성문은 이날 시즌 5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통산 10도루를 달성했다. 1군 커리어 총 도루의 절반을 올해 기록한 것. 송성문은 "예전에는 팀에서 한 달에 한 번 측정하는 주력이 야수 중위권이었는데 이제는 상위권이 됐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뛰고 있다"고 웃었다.

사실 지난해까지는 입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연차는 계속 쌓이는 가운데 성적의 반등이 일어나지 않았다. 송성문은 "솔직히 작년까지는 내가 팀에 없어서 안될 선수는 아니었다. 누가봐도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 않나"며 "이제 유망주의 나이도 아니고 팀에서 중간급의 나이가 된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만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올시즌을 더 열심히 준비했다. 이대로 발전이 없고 성장이 없다면 내 자리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해 독하게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타격 만큼이나 수비에서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송성문은 전반기 2경기를 남겨둔 현재까지도 실책이 단 1개 뿐이다. 3루수, 2루수, 1루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임에도 실책이 없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송성문은 "(최)주환이 형이 1루에서 잘 잡아준 것도 몇 개 있다. 지난 2년 동안 팀에서 많은 기회를 준 덕분에 경험이 쌓여서 여유도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수비할 때 더 자신있게 하는 것 같다. 몸이 날렵해진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날씨가 더워지고 힘들어지면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코치님들이 컨디션을 잘 조절해주신다"고 비결을 언급했다. 송성문은 "전반기가 거의 끝났는데 실책이 한 개 뿐이라는 것에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뿌듯하다"고 웃었다.

송성문은 "작년까지는 전 구단 3루수 중 내가 꼴찌라고 생각했다. 아직 시즌이 반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한시즌을 잘 마치고 꾸준한 선수,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며 "개인적으로 공수주 모두에서 작년보다 발전한 것 같아 전반기에는 스스로 80점을 주고 싶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사진=송성문)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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