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가는 정체전선…전북도 변동 큰 장맛비 영향

안승길 2024. 7. 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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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한동안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정체전선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산비탈이 무너져 내린 완주의 한 도로.

사고 1년이 다 된 가운데, 대형 옹벽을 쌓아 올려 암반을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는데, 전체 공정은 끝났는데, 일부 잔여 공사가 남아 있는 거예요."]

집중 호우 장기화로 물이 스며든 땅과 암반이 약해져, 올 여름도 산비탈 붕괴나 산사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북에 장맛비가 시작한 건 지난달 22일, 이달까진 비가 반복될 거로 보입니다.

평균 한 달가량 이어지는 장마 기간, 2020년과 지난해처럼 느리게 이동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수 일수가 길어지면, 실제 강수량도 크게 늘어납니다.

지난해 전북엔 평년 장마철 강수량의 2.6배를 웃도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에는 엿새간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1 가까이 집중됐고, 군산과 익산 등에선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좁게 압축되는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면,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강해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전북은 12일까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당분간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등 변동성이 있겠으니…."]

올해 장마 시작 뒤 열흘간 전북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 같은 기간보다 12.6밀리미터 늘어난 106.7밀리미터, 정체전선 움직임에 따라 극한호우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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