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앞에서 멈췄다' 박해민 황당 본헤드에 '단숨에' 전세 역전... 키움, LG 꺾고 5연승 질주 [고척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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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해민(34·LG 트윈스)의 황당한 본헤드 플레이에 경기 흐름이 단숨에 역전됐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1만 185명)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키움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LG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에서는 신민재가 2안타를 기록하고 박해민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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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1만 185명)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키움은 34승 45패로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2위 LG는 45승 2무 37패로 1위 KIA(45승 2무 33패)와 격차를 줄일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승부처는 8회였다. 5회 벼락 같은 역전 홈런으로 영웅이 될 뻔했던 박해민은 순간의 망설임으로 역전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가 2-1로 앞선 8회 초 박해민은 바뀐 투수 주승우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높았던 것이 이유였다. 박해민은 홍창기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고 홍창기의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다음 장면이 문제였다. 신민재는 주승우의 초구를 건드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자신의 앞에 굴러온 평범한 땅볼을 주승우가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에 무난히 들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홈까지 다 와서 갑자기 멈추면서 약간의 틈이 생겼고, 주승우는 곧장 공을 잡아 김재현에게 토스했다. 박해민도 다시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김재현의 태그가 더 빨랐다. 뒤이어 김현수가 초구를 공략한 타구가 2루수 김혜성의 점프 캐치에 직선타 처리되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키움으로서는 1사 3루 위기를 공 2개로 막아낸 순간이었다. 이 흐름을 양 팀 모두 간파했다. LG는 8회 말 투수를 김진성에서 정우영, 좌익수를 김현수에서 수비가 좋은 안익훈으로 교체해 한 점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혜성의 총알 타구가 유격수 구본혁의 글러브에 맞고 좌익수 앞 2루타가 되면서 키움이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송성문이 2루수 옆을 스치는 우전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이 중앙 담장 상단을 맞히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마운드를 정우영에서 백승현으로 교체했으나, 대타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재현의 중견수 뜬 공 타구로 3루 주자 고영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 초 마무리 조상우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키움은 승리할 수 있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했지만,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키움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LG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에서는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고, 김혜성과 최주환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신민재가 2안타를 기록하고 박해민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케이시 켈리.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 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켈리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현, 김태진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장재영의 빗맞은 타구는 오른쪽 파울 라인 근처에서 잡혔다. 하지만 이주형이 곧장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1-0이 됐다.
LG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 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것을 홍창기가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신민재의 번트 안타 때는 후라도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공을 패대기 치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김현수가 초구를 건드린 공을 유격수 김태진이 2루수 김혜성과 함께 환상적인 병살 플레이로 연락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팽팽한 경기에 균형을 깬 건 박해민이었다. 5회 초 1사에서 박해민은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146km 초구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렸다. 시즌 2호 포.
하지만 박해민은 영웅이 되지 못했다. LG가 2-1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 후 2루까지 훔쳤지만, 1사 3루에서 홈 앞에서 주저하는 바람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분위기를 가져온 키움이 8회 말 선두타자 김혜성부터 대타 이용규까지 4연타석 안타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김재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4-2로 달아난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가 9회 초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만들고 경기를 끝내면서 5연승을 달렸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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