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엔 '괴물 탄두' 발사 주장…"또 기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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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일),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우리 군은 그 미사일이 바다가 아닌 육지에 떨어졌고, 또 발사 사진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북한이 이번에도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한은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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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일),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그 미사일이 바다가 아닌 육지에 떨어졌고, 또 발사 사진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북한이 이번에도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한은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라고 주장했습니다.
화성포-11형과 모양, 원천기술이 흡사한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도 탄두 중량이 8톤을 넘는 만큼 4.5톤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화성포-11의 탄두 중량을) 4.5톤까지 늘린다는 것은 이론상 가능하나 기술 개발과 시험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는데 미사일을 내륙을 향해 쐈다는 건 의문입니다.
북한 발표대로 어제 쏜 두 발이 각각 500km, 90km 날아갔다면 둘 다 북한 내륙에 떨어진 셈입니다.
특히 두 번째 미사일은 평양 근처 들판에 떨어졌습니다.
보통, 지대지 미사일은 바다나 무인도를 탄착점으로 하는 만큼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시험 발사를 내륙에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 주장을 하면서도 발사사실을 노동신문에 보도하지 않았고 관련 사진을 한 장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입니다.
우리 군은 예고한 대로 9·19 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오늘 휴전선과 가까운 최전방 사격장에서 포병 실사격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포 사격은 군사분계선 이남 5km 안, 경기도와 강원도의 전방 사격장 두 곳에서 K9 자주포와 차륜형 자주포로 모두 140여 발을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군은 접경 지역 포사격과 기동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공세적 전투 수행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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